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자취방 습도가 74% 정도로 높게 유지된다면, 스킨케어 제품의 변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화장품 보관 최적 조건은 온도 15-25℃, 습도 40-60% 수준으로 습도가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 화장품 뚜껑을 열고 닫을 때 공기 중의 높은 수분이 제품 용기 안으로 들어가 방부제 성분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수분 크림·에센스·로션은 물과 기름 성분이 분리되거나 제형이 묽어지고, 상하거나 퀘퀘한 냄새가 날 수 있으며, 파우더류·건식 제품은 습기를 흡수하여 딱딱하게 굳거나 뭉침 현상이 발생합니다.
비타민 C·레티놀 등 기능성 제품은 빛과 공기, 수분에 민감하여 산화가 빨라지고 색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후 뚜껑을 즉시 꽉 닫아 내부로 습기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고, 크림류 제품은 손가락을 직접 넣지 말고 깨끗한 스패출러를 사용해 제품 오염을 막기 바랍니다.
습도가 가장 높은 욕실(화장실)에 화장품을 두는 것은 피하도록 하고, 사용 빈도가 낮거나 비타민 C 등 민감한 기능성 제품은 밀폐용기(락앤락 등)에 실리카겔(제습제)과 함께 넣어 보관하시면 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 냉장고는 온도가 너무 낮아 제형 분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보관한다면 화장품 전용 냉장고(10~15℃)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화장품이 원래 색상과 달라졌거나 층이 분리된 경우, 원래 향이 아닌 꿉꿉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경우, 평소 잘 쓰던 제품인데 사용 후 갑자기 피부가 간지럽거나 붉어지는 경우에는 제품이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