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지혜로운사자35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 패턴이 달라진다는 흔한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이 과학적으로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비과학인가요?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 패턴이 달라진다는 흔한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이 과학적으로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비과학인가요? 그럼 mbti도??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은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지만,
MBTI는 심리검사로서 일정한 이론, 통계적 기반은 있으나
성격을 16유형으로 단정하거나 행동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을 결정한다는 주장은 현재의 과학적 증거로는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흔히 A형은 꼼꼼하고, B형은 자유분방하고, O형은 활발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 일관되고 재현 가능한 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부족한데요, 즉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이라는 생물학적 특성이지, 성격 유형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MBTI가 혈액형 성격론과 완전히 같은 수준의 비과학이라고 말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몇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는 성격검사 도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람의 선호나 성향을 이야기하는 데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나는 INFP니까 반드시 이런 행동을 한다처럼 16가지 유형이 인간의 성격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행동을 예측한다고 받아들이면 과학적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입니다. 이때 혈액형 성격론과 MBTI 모두 사람들이 상당히 나를 잘 설명하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넘 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당신은 사람들과 잘 지내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합니다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 어느 정도 해당되는 설명을 자신의 특징이라고 받아들이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둘을 비교하면 혈액형 성격론은 과학적 근거가 매우 부족한 믿음에 가깝고, MBTI는 심리학적 성격검사로 개발된 도구이지만 성격을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분류하거나 미래 행동을 결정적으로 예측하는 도구는 아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액형 성격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유사과학이 맞습니다.
또 MBTI 역시 혈액형보다는 조금 낫지만,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적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심리 테스트 수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혈액형은 적혈구의 항원 특성일 뿐이며, 뇌나 성격 형성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대중 매체를 통해 상업적으로 퍼졌을 뿐, 통계적 상관관계는 0%에 가깝습니다.
MBTI 역시 혈액형보다는 성향을 반영하지만, 과학적 정당성은 부족합니다. 질문지 형태지만 인간을 극단적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재검사를 하면 결과가 쉽게 바뀌게 되죠. 또 학술 검증도 없었기 때문에 심리학계에서는 공식 도구로 쓰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두 이론이 맞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심리적 착각 때문입니다.
모호한 설명을 자기 얘기로 믿는 바넘 효과와 맞지 않는 사례는 잊는 확인 편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지혜로운사자35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대표적인 유사과학 중 하나로 이미 밝혀져 있으며, MBTI는 본인의 주관적 응답을 기반으로 하므로 혈액형보다는 체계적이지만 현대 학술 심리학 기준에서는 엄밀한 과학적 성격 검사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중적 지표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적혈구 표면 항원과 뇌 신경 메커니즘의 무관성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세포막 표면에 결합된 복합 당류(항원)의 화학적 구조 차이와 혈청 속 항체 종류에 따라 혈액을 구분하는 순수한 면역학적 체계입니다. 이 적혈구 표면의 당 사슬은 혈액 세포에만 존재할 뿐, 인간의 뇌 신경망 구조나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 분비, 전두엽의 성격 형성 메커니즘과 생물학적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요. 한국과 일본에서 수만 명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현대 심리학의 표준 성격 모델(Big 5) 간의 상관관계를 교차 분석한 연구들에서도, 통계학적으로 두 변수 사이의 상관계수는 무의미한 수준인 0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답니다.
■ 우생학적 기원과 바넘 효과가 만든 심리적 착각
실제로, 혈액형 성격론은 1920년대 일본의 교육학자 후루카와 다케지가 제국주의와 우생학적 인간 분류를 정당화하기 위해 내놓은 부실한 가설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 방송 작가 노미 마사히코가 대중 서적으로 출판하며 아시아권에서 상업적으로 크게 유행했어요. 과학적 근거가 없음에도 사람들이 이를 잘 맞는다고 느끼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법한 모호하고 보편적인 성격 묘사를 자신의 고유한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바넘 효과(포러 효과) 때문이지요. 여기에 본인의 신념에 맞는 행동만 선별적으로 기억하는 확증 편향과, 혈액형에 대한 고정관념을 듣고 자라며 무의식적으로 그 행동을 따라 하게 되는 자기충족적 예언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심리적 착시라고 볼 수 있답니다.
■ MBTI의 차이점과 현대 심리학적 평가 한계
MBTI는 혈액형 미신과 달리 칼 융의 심리유형론을 기반으로 질문지에 응답자가 스스로 답변하는 자기보고식 심리 도구이므로 무근거한 날조들과는 구별이 됩니다. 하지만 현대 성격심리학계에서는 MBTI 역시 엄격한 의미의 과학적 도구로 보지는 않고 있어요. 실제 인간의 성격은 대부분 중간에 몰려 있는 연속적인 종형 곡선(정규분포)을 띠는데, MBTI는 중간 점수에 위치한 사람도 단 1점 차이로 외향형이나 내향형처럼 양극단으로 갈라버리는 이분법적 분류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몇 주 뒤 같은 검사를 다시 했을 때 결과가 바뀌어 나오는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약 50퍼센트 수준으로 낮다는 통계적 한계가 존재하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현대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는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의 5개 요인을 연속 스펙트럼으로 측정하는 Big 5 모델을 학술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MBTI는 과학적 진단 도구라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유용한 보조 도구 활용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답니다.
정리하자면,
혈액형 성격론은 적혈구의 면역 구조와 뇌 기능이 무관함에도 바넘 효과와 확증 편향이 빚어낸 완전한 비과학이며, MBTI는 자기 응답을 바탕으로 하여 혈액형보다는 유의미하지만 특징상 이분법적 분류와 낮은 신뢰도로 인해 학술적 과학 검사라기보다는 대화와 자기 탐색을 돕는 대중적 성격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혈액혈과 성격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로는 현재 부족합니다 .MBTI도 자기 이해나 대화의 참고도구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성격을 정확하게 분류하거나 미래행동을 예측하는 과학적 검사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성격 연구에서는 BIg FIve(5요인 성격모형)가 더 널리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형이나 MBTI 결과만으로 사람의 성격을 단정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