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입구 하얀색 염증? 그리고 부어서 아픕니다
소변을 닦는데 피가 소량 묻어나와서 여성의원에 내원해서 봤더니 질입구 사이에 하얀색 염증 같은게 있었습니다 하얀색 염증 만지면 아프거나 따갑진 않았어요
에스로반 바르니 하루만에 염증은 사라졌는데(사진순서대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마지막 사진의 흰색 동그라미 쪽이 부은건지 소변을 닦거나 의자에 앉아서 압박이 가해지면 살짝 아픕니다
STD 검사 결과 아무런 세균이 검출되진 않았는데 대체 뭘까요... 제가 최근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혀 밑에 구내염 하나도 같이 났는데 원장님께선 베체트병까지 의심해보라고 하셔서 무섭습니다 사진의 염증이 베체트병 궤양처럼 생겼나요?
사진 범위와 설명을 보면 형태가 전형적인 베체트병 구강·생식기 궤양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베체트 궤양은 보통 단단한 가장자리, 0.5~2cm 크기, 깊게 파인 모양, 매우 심한 통증이 특징인데, 올려주신 과정은 짧은 시간에 빠르게 호전, 얕은 상피 손상, 국소 압통 양상으로 보입니다.
가능성이 높은 쪽은 아래 쪽입니다.
1. 마찰·자극으로 인한 소규모 상처(미세 찢김)
팬티 마찰, 생리대, 건조한 상태에서의 닦는 동작 때문에 생기는 경우 흔합니다. 에스로반 1~2일 바르면 금방 호전되는 패턴도 이쪽과 맞습니다.
2. 국소 피부염/접촉성 염증
면도, 생리대 접착면, 비누, 질 세정제 등의 자극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겉에서 보면 ‘하얀 막’처럼 보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가볍게 벗겨지며 통증은 남는 형태입니다.
3. 작은 아프타성 궤양(구내염과 비슷한 것)
면역 저하 시 구강뿐 아니라 외음부에도 드물게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체트만 그런 것은 아니고,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컨디션 저하 시 일시적으로 생깁니다.
보통 3~7일 안에 호전됩니다.
4. 헤르페스는 가능성이 낮음
물집 → 파열 패턴이 아니고, STD 검사도 음성이며 회복 속도도 맞지 않습니다.
베체트를 걱정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입니다.
– 동일 부위가 자주 반복
– 구강·생식기 궤양이 동시에 여러 개
– 깊고 진한 궤양이 1~2주 이상 지속
– 눈(포도막염), 피부 결절, 관절통 등의 전신 증상 동반
지금 정보만으로는 이러한 특징이 전혀 보이지 않아 베체트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아래 두 가지가 있으면 다시 진료 권합니다.
– 부종과 통증이 3~4일째 전혀 줄지 않음
– 같은 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서 반복 발생
말씀해주신 사진과 경과만으로는 중한 질환보다는 일시적 상처/자극성 염증에 더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