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확인했습니다.
붉은 바탕 위에 작은 수포들이 군집해서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위치가 팔로 보이고, 수족구는 아니라고 하셨으니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벌레 물림 후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영유아는 피부 반응이 과장되게 나타나서 작은 자극에도 수포성 병변이 생기기도 합니다. 수두도 배제가 필요한데, 수두는 보통 몸통에서 시작해서 퍼지고 각기 다른 단계의 병변이 섞여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지금 팔에만 국한되어 있고 다른 부위에 없다면 수두보다는 국소 반응에 가깝습니다.
아기가 계속 긁고 있다면 2차 감염 예방이 급합니다. 손톱을 짧게 잘라주시고, 긁지 못하도록 얇은 긴팔 옷으로 덮어주세요. 수포를 터뜨리면 안 됩니다.
열이 있는지, 다른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생기는지 오늘 하루 지켜보시고, 내일 소아과에 데려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열이 38도 이상 오르거나 병변이 빠르게 번진다면 오늘 바로 진료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