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리면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주택가에서 사는데 하루에도 여러번 여름마다 물립니다 늘 소독도 하고 해도 많이도 날라다니면서 물어대지요 일반 모기들 병균이 신체에 만성 면역 약해지는 병을 유발하지는 않을까요 혈액속에도 계속 병균이 돌아다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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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적인 모기에 물리는 것 자체로 만성적인 면역 저하나 혈액 속에 병균이 계속 떠도는 상태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모기가 무는 행위와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 감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모기가 피부를 물 때 주입하는 건 항응고 작용을 하는 모기의 침 성분으로, 이게 가려움과 부어오름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입니다. 이 자체는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일 뿐,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손상시키는 작용은 아닙니다.

    다만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이 따로 있는데, 한국에서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그리고 최근에는 뎅기열도 일부 보고됩니다. 이런 질병들은 모기가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을 먼저 물어 병원체를 체내에 가지고 있다가, 그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 때 병원체를 전파하는 방식입니다. 즉 모기 자체가 병균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병원체를 가진 모기에게 물려야만 감염이 성립됩니다.

    만약 이런 매개 질병에 감염되더라도, 혈액 속에 병원체가 평생 떠다니면서 만성적으로 면역을 약화시키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급성기 증상, 즉 고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됩니다. 다만 일본뇌염처럼 신경계를 침범하는 일부 질환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서, 이런 경우는 예방접종으로 관리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질문자께서 매년 여름마다 여러 번 물리신다고 하셨는데, 단순히 물린 횟수가 많다고 해서 누적되어 건강이 나빠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한 번에 여러 군데를 물리면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 방해, 그리고 긁어서 생기는 이차 세균 감염이 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긁은 부위가 붓고 열감이 생기거나 진물이 난다면 그건 모기 자체보다 이차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물린 후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심한 두통,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매개 질환 감염을 의심해서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평소처럼 가렵고 부어오르는 정도라면 건강에 누적되는 영향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택가에서 모기가 많다면 집 주변 물이 고이는 곳을 없애고,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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