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깊숙한 곳에 오래 보관해서 꽁꽁 얼어붙은 고기 쩐내 없애는 방법

봉지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둔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몇 달 만에 꺼냈더니 냉동실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잔뜩 배어 있습니다. 고기 색도 살짝 변한 것 같은데, 이 고기를 버리지 않고 요리할 때 잡내와 쩐내를 싹 잡아주는 양념이나 조리법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오래 냉동해 쩐내가 나는 고기는 가열만으로는 냄새가 사라지지 않으므로 철저한 전처리와 양념이 필요합니다. 먼저 고기 표면에 서리가 얗게 꼈거나 변색된 부분은 맛과 냄새가 변한 곳이니 칼로 과감히 잘라내 버려야 합니다.

    ​그 후 찬물에 설탕을 1~2스푼 풀어 고기를 담가 해동하는데, 설탕 성분이 고기 조직을 열어 쩐내가 배어 있는 핏물을 빠르게 배출해 줍니다. 해동이 끝나면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완벽히 닦아낸 뒤, 조리 전에 맛술이나 소주 2스푼과 다진 생강, 다진 마늘을 넣어 15분간 재워둡니다. 이렇게 하면 알코올이 가열되면서 남은 냄새 성분을 붙잡고 함께 증발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쩐내가 뱄던 고기는 구이나 맑은 국으로 끓이면 냄새가 다시 올라오므로, 제육볶음이나 매운 갈비찜, 카레처럼 양념이 강한 요리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해동 후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표면이 미끈거린다면 상한 것이므로 즉시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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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냄새는 냉동실 냄새가 고기에 밴 '냉동취'예요. 오래 두면 지방이 산화되면서 나는 냄새라, 먼저 해동한 뒤 찬물에 우유나 쌀뜨물을 조금 풀어서 30분쯤 담가두면 잡내가 많이 빠져요. 그다음 물기를 키친타월로 꾹 눌러 빼주는 게 첫 단계예요.

    요리할 땐 냄새 잡는 재료를 적극적으로 쓰세요. 대파 뿌리·마늘·생강·양파를 넉넉히 넣고, 소고기면 후추와 청주(또는 맛술), 돼지고기면 된장이나 커피 한 스푼, 월계수잎을 넣어 조리면 찐내가 확 줄어요. 맑은 국물요리보다는 강한 양념으로 볶거나 조리는 요리(제육·장조림·카레·찜)가 냄새를 감추기에 훨씬 유리하고요.

    다만 해동했을 때 색이 살짝 갈색으로 변한 정도는 냉동상(프리저번)이라 먹어도 괜찮은데, 만약 시큼하거나 쉰내가 나고 표면이 끈적하면 그건 상한 거라 아깝더라도 버리는 게 안전해요. 단순 냉동취랑 상한 냄새는 꼭 구분해서 판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