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설치와 관련된 저장 강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마트폰에 필요한 앱뿐만 아니라 여러 앱을 계속 설치하고 싶어지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중에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앱을 삭제하기 어렵거나, 설치해 두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보관하려는 행동도 저장 강박이나 강박적 행동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필요 없는 앱을 삭제하면 된다”는 방법보다는, 앱을 설치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설치하지 않아도 불안하거나 찜찜하지 않도록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또한 혼자서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CBT)와 같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도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관련 분야를 잘 아시는 분께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장 강박의 핵심은 물건이 많은 게 아니라 버릴 때 오는 불편함과 나중에 필요할 거라는 예측입니다. 그 구조는 앱에도 똑같이 적용되니 같은 결의 행동으로 보셔도 됩니다. 다만 진단은 양이 아니라 생활에 지장이 있느냐로 갈립니다.

    앱이 특히 쉽게 쌓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건은 돈과 공간을 쓰니까 사기 전에 한 번 멈칫하게 되는데, 앱은 무료에 즉시 설치되고 자리도 눈에 안 보입니다. 브레이크가 아예 없는 셈이에요. 그러니 브레이크를 직접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설치 충동이 올 때는 바로 받지 마시고 메모 앱에 이름만 적어두세요. 그리고 하루 뒤에 다시 보시는 겁니다. 적어두는 행위 자체가 붙잡아뒀다는 느낌을 줘서 불안이 많이 가라앉고, 다음 날 보면 대부분 안 받게 됩니다.

    지우는 게 어려우실 때는 삭제 말고 중간 단계를 쓰세요. 아이폰은 앱 자동 삭제 기능이 있는데 앱만 사라지고 데이터와 계정은 남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사용 중지를 하시면 됩니다.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는 감각이 있으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다음은 숫자로 판단하세요. 설정에서 스크린타임이나 디지털 웰빙에 들어가면 앱별 사용시간이 나옵니다. 한 달 동안 사용시간이 아예 없는 앱들이 후보입니다. 감으로 고르면 하나도 못 고르는데 목록으로 보면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한 번은 겪어보셔야 합니다. 지웠다가 정말 필요해지는 순간이 오면 이 분이면 다시 깔립니다. 유료로 사신 앱도 계정에 기록이 남아 돈을 또 내지 않습니다. 이걸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한 번 경험하면 그다음부터 확 편해집니다.

    상담은 용량이 모자라 정작 사진을 못 찍는다든가, 앱 정리 생각에 시간을 뺏긴다든가, 다른 물건으로도 번지고 있다면 받아보실 만합니다. 이 영역은 인지행동치료가 잘 듣는 편입니다.

    채택된 답변
  • 저는 시각화한 편인데요

    아이폰 유저여서 일정기간 미접속 및 사용 하지 않은 어플은 자연스레 정리되도록 용량 관련한 설정을 해두었더니 

    설치해두고 안쓰는 어플들은 자연스레 정리되어 사용시 재설치가 필요한 상태가 되더라고요

    그런것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삭제하고 정리하고 있고요

    가끔 사용하던 것들인데 아주 가끔 정리되어있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경우는 확인해보고 필요한지 아닌지 한 번 더 고민해보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어플은 가장 자주쓰는 어플 외엔 사실 없어도 문제 없다보니 필요해지면 다운로드 받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하고 부담을 덜어놓으면 비교적 강박이 완화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