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의욕을 끌어올리기보다 몸과 마음의 안전선을 먼저 지키는 것이 기준이에요. 조용한 퇴사는 게으름이 아니라 정해진 근무시간과 계약된 핵심 업무만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그 밖의 과도한 요구에는 조용히 경계를 세우는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하루 세 가지 핵심 업무를 정해 마치고, 퇴근 뒤 연락은 원칙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며, 갑작스러운 추가 업무는 “일정 확인 후 가능 여부를 말씀드릴게요”라고 답하는 식이에요.
우울증과 번아웃이 심할 때는 판단력과 체력이 흔들릴 수 있으니 퇴사나 전환을 혼자 결론내리기보다 병원 진료, 회사 상담실, 병가·휴직 제도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업무 기록은 간단히 남기되 감정적인 메시지나 대규모 선언은 피하고, 중요한 대화는 메일로 정리해 두세요. 동료에게는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핵심 업무 중심으로 하겠다” 정도로만 말해도 충분해요.
기준은 세 가지예요. 첫째, 법과 계약상 해야 할 일은 하되 무급 연장과 부당한 업무는 줄이기, 둘째, 치료와 수면을 지킬 수 있게 일정 조정 요청하기, 셋째, 결정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 회복 가능성을 남겨두기예요. 완벽하게 해내려 하지 말고 매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경계를 정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