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왜 인기가 있나요?
매년 보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못 구해서 대란인 것 같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왜 다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가지고 싶어하는 건지 궁금해요. 저만 모르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아는 분 가르쳐 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왜 인기가 많은가
인간의 뇌는 미리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좋은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그 좋은 이미지가 '무비판적'으로 인간의 사리판단에 영향을 끼칩니다.
스타벅스는 우선 커피브랜드로는 한국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이미 자리잡았습니다. 스타벅스는 팬시용품 브랜드가 아니지만 그것은 관계없습니다. 이미 스타벅스 로고가 좋은 이미지 영역이 대중의 뇌에 각인된 상태라, 해당브랜드와 교접된 '다이어리' 제품도 '무비판적으로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뇌가 가진 한계라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벅스에 대한 정보덩어리가 긍정적인 내용으로 뇌에 자리를 잡아버렸고, 그걸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무비판적으로 다이어리까지도 좋은 것으로 수용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볼 때 오히려 비판적인 소비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보다 '먼저' 좋은 이미지를 널리 각인시키는데 성공하였기 때문에 펩시가 아무리 마케팅 비용을 때려박아도 코카콜라가 미리 선점한 영역을 쉽게 바꾸지 못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명을 알려주지 않고 펩시콜라를 시음시켜보면 펩시콜라 역시나 코카콜라처럼 달고 맛있다고 평가합니다. 여러 블라인드테스트가 이를 증명했습니다.
한편 이에 더해 스타벅스에서 특정 기간에만 증정하는 다이어리라면 일종의 '한정판'개념이 되어 희귀성을 더하게 됩니다. 무비판적으로 좋아보이는 그것이 한정판이다보니 더 인기를 끕니다.
또 다른 유사한 사례로 '네셔널 지오그래피 패딩잠바' 가 있습니다. 네셔널지오그래피는 패딩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뉴스에도 보도되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해당 패딩제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죠. 그 이유는 해당 로고의 이미지가 이미 고퀄리티 야생다큐의 좋은 이미지로 인간의 뇌에 자리를 잡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브랜드효과로 매출을 달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미 좋다고 소문난 브랜드는 개개인에 뇌에 그렇게 각인된 것이고, 개인의 뇌는 그걸 달리 비판하지 않고 수용해버린다. 이렇게 되겠습니다.
스벅 다이어리는 아무래도 팬시용품이니까, 해당분류의 브랜드제품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이를테면 몽블랑 다이어리가 스벅 다이어리를 뛰어넘는 가치를 갖겠지요.
또 한편, 스벅 다이어리처럼 브랜드빨로 먹히는 제품은 더 강한 브랜드에게는 지겠지요. 이를테면 나이키 다이어리나 애플 다이어리가 존재한다면 스벅다이어리보다 좋은 것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