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은 재발이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단순히 몇 번 발생했는지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임상에서는 재발 횟수보다 염증의 정도와 합병증 동반 여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게실염은 대장 게실 부위에 미세천공과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재발이 반복되더라도 대부분은 초기와 유사하거나 비교적 경미하게 경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농양, 천공, 복막염, 협착, 누공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대표적인 상황은 합병증성 게실염이 발생한 경우,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또는 반복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 경우입니다. 과거에는 두 번 이상 재발하면 예방적 수술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이 기준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으며 환자별 임상 경과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간헐적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가 호전되는 양상은 실제 게실염의 재발일 수도 있지만, 단순 장 경련이나 과민성 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통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발열, 지속적인 좌하복부 압통, 염증 수치 상승 같은 전형적인 염증 소견이 동반되는지가 중요하며, 필요 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만으로 다음 재발 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지는 않으며, 통증의 양상 변화나 빈도 증가가 있다면 실제 염증 여부를 영상검사로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