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빠른정보
실리콘에 곰팡이가 치킨타올에 락스로 지워지던데요
실리콘에 곰팡이가 치킨타올에 락스로 지워지던데요 그때 검은곰팡이는 어디로간걸까요? 죽어서 없어지고 분해된건가요? 과정이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먼저, 실리콘 위에 핀 검은 곰팡이가 락스를 만났을 때 사라지는 과정은 단순한 '세척'을 넘어선 화학적 파괴와 해체의 과정입니다. 질문자님의 눈 앞에서 곰팡이가 투명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단계별로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1. [침투] 곰팡이가 실리콘에 뿌리를 내리는 법
- 실리콘은 겉으로 보기엔 매끄럽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다공성)이 많습니다.
- 자, 한번 '습한 욕실'이라는 공간을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니던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가 실리콘의 미세한 구멍 사이로 들어가서 '균사'라는 일종의 뿌리 구조를 깊숙하게 내리게 되는 과정으로 곰팡이가 발생하게 된답니다.
- 그리고 곰팡이가 검게 보이는 이유는 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우리 신체의 머리카락에도 들어있는 '멜라닌(Melanin)'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
- 우리가 닦아내려는 '검은 것'의 정체는 사실 이 색소와 곰팡이의 세포벽의 조합물인 것이지요.
2. [반응] 락스의 강력한 '산화 공격'
-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이 키친타올에 흡수되어 실리콘에 밀착되면, 곰팡이와 다음과 같은 화학 반응을 일으킵니다.
1) 색소 파괴(탈색):
락스의 산소 원자가 곰팡이의 멜라닌 색소 분자 구조를 끊어버립니다.
화학 구조가 깨진 색소는 빛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우리 눈에는 투명하게 변합니다.
2) 세포벽 해체:
락스는 곰팡이의 단백질과 지방으로 이루어진 세포벽을 산화시켜 구멍을 내는데요.
이 과정에서 곰팡이는 생물학적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3. [소멸] 그렇다면, 사망한 곰팡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 '죽어서 분해되는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하시는 것과 유사하지만, '곰팡이를 이루고 있는 형태가 완전히 무너집니다'라고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액체화 및 분해:
곰팡이의 유기물 조직은 락스에 의해 미세한 유기 화합물 조각들로 잘게 쪼개집니다.
일부는 물(H₂O)과 소금(NaCl) 같은 무기물로 변하거나, 아주 작은 수용성 조각이 됩니다.
흡수와 이동:
키친타올을 붙여두는 이유는 락스가 증발하지 않고, 곰팡이 뿌리(균사) 끝까지 침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때 해체된 곰팡이의 사체와 분해된 액체들은 물리적으로 '모세관 현상'에 의해 키친타올로 흡수되거나, 나중에 물 등으로 헹굴 때 함께 씻겨 내려가게 됩니다.
[과정 정리]
검은 곰팡이는 락스에 의해 ①투명하게 탈색되고, ②세포가 화학적으로 해체되어, ③키친타올에 흡수되거나 물에 씻겨 나가는 방식으로 사라지게 됩니다.4. 그러면, 왜 키친타올을 주로 사용할까요?
- 실리콘은 수직인 경우가 많아 액체인 락스만 뿌리면 락스가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금방 흘러내립니다.
- 키친타올은 일단, 우리의 일상에서 구하기도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락스액을 곰팡이의 '뿌리'가 있는 깊숙한 곳까지 계속 밀어 넣어주는 펌프이자 저장고 역할을 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 이러한 키친타올 덕분에 락스가 흘러내리거나 공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여 날아가지 않고 오직 곰팡이를 파괴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것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전문가 선언]
"질문하신 분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드리고자 매일 글의 '품질'과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서 아하 편집기능으로 세심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는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상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다운 최선을 제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299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곰팡이가 락스로 처리됐을 때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락스가 곰팡이에 하는 일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이 곰팡이 세포에 닿으면 세포막을 파괴하고 세포 안의 단백질과 DNA를 산화시켜요. 쉽게 말하면 세포 구조 자체를 무너뜨리는 거예요. 곰팡이가 죽는 건 맞아요.
검은색이 사라지는 과정
검은 곰팡이의 색깔은 멜라닌 색소 때문이에요. 락스가 이 색소 분자의 화학 결합을 끊어버려서 색이 없어지는 구조로 바꿔요. 이게 표백 작용이에요. 곰팡이 자체는 죽고 색소도 탈색되니까 눈에 안 보이게 되는 거예요.
그럼 곰팡이는 어디로 가냐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죽은 곰팡이 잔해가 실리콘 표면에 남아 있어요.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잔해가 타올에 흡수되어 버려지는 거예요. 다만 락스로 처리하면 포자까지 사멸시켜서 다시 번식할 수 없는 상태가 돼요.
주의할 점
검게 보이지 않는다고 완전히 제거된 건 아닐 수 있어요. 실리콘 깊숙이 파고든 곰팡이 균사는 표면 처리만으로 완전히 없애기 어려워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처리 후 환기와 습도 관리가 중요해요.
질문에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 위 검은 곰팡이가 락스에 지워지는 과정은 단순한 세척이 아니라 화학적 파괴 과정입니다.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강력한 산화제인데, 곰팡이 세포벽에 닿는 즉시 산소를 방출하여 세포 구조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사멸시킵니다. 그리고 곰팡이가 검게 보이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의 화학 결합까지 끊어버리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곰팡이가 투명하게 변하며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죠.
또한 동시에 락스의 알칼리 성분이 곰팡이의 유기물 조직을 분해하여 실리콘 표면에서 떨어지기 쉬운 상태로 만듭니다.
결국 곰팡이는 세포 파괴, 색소 표백, 조직 분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쳐 화학적으로 분해되어 닦여 나가는 것입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의 락스는 강한 산화력을 통해 곰팡이의 세포벽과 단백질 구조를 파괴하며 색소를 나타내는 분자를 분해하여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듭니다. 락스액이 곰팡이 조직에 침투하면 유기물을 산화시켜 생화학적으로 사멸시키며 검은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의 결합을 끊어 무색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표백 효과가 나타납니다. 죽은 곰팡이 잔해와 분해된 색소 화합물은 실리콘 표면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수용성 상태로 변하여 닦아내거나 씻어낼 때 제거되는 과정을 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