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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로코믹한메뚜기
무지게는 왜 색깔이 일곱개죠 색깔은 왜 생김
우리가 보는 색깔이 진짜인가요 아님 착시 현상인가요 색깔은 빛이 없으면 다 똑같이 까맣나요 빛이 입자를 산란시키나요 광자는 색깔이 하얗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1. 무지개가 일곱 색깔인 이유: 빛의 달리기 시합
태양빛은 원래 모든 색이 똘똘 뭉쳐서 하얗게 달리는 투명한 빛입니다. 그런데 비가 온 뒤 공기 중에 남아 있는 물방울이라는 장애물을 만나면 빛의 달리기 시합이 시작됩니다.
빨간색 빛: 힘이 좋아서 물방울을 만나도 거의 꺾이지 않고 곧장 달려나갑니다.
보라색 빛: 힘이 약해서 물방울을 만나면 휙휙 크게 꺾여버립니다.
이처럼 색깔마다 꺾이는 각도가 달라서 일렬로 가던 빛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쫙 펼쳐지는 것이 바로 무지개입니다. 사실은 수많은 색이 연속으로 이어져 있지만 옛날 과학자 뉴턴이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처럼 세상의 규칙을 맞추려고 일곱 가지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2. 색깔이 생기는 이유: 물체의 편식
딸기가 빨갛게 보이는 이유는 딸기가 빨간색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태양빛이 딸기에 부딪히면 딸기는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른 빛은 전부 자기가 먹어버리고(흡수) 빨간색 빛만 싫다고 바깥으로 튕겨냅니다(반사). 우리 눈은 그 튕겨 나온 튕겨져 나온 빛을 보는 것입니다.
3. 우리가 보는 색은 진짜일까: 뇌의 착각
우리가 보는 색은 진짜가 아니라 뇌가 실시간으로 그려내는 가상현실입니다.
우주에는 원래 색깔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고 오직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만 가득합니다. 사람 눈 뒤쪽에 있는 세 가지 세포(빨강, 초록, 파랑을 담당하는 세포)가 이 파동을 감지해서 뇌로 전기 신호를 보내면 뇌가 컴퓨터 모니터처럼 화면에 색을 칠해주는 것입니다. 개나 고양이, 곤충들은 눈의 세포 구조가 달라서 우리가 보는 세상과 완전히 다른 색으로 세상을 봅니다.
4. 빛이 없으면 다 까만 이유: 스위치가 꺼진 스크린
빛이 없다는 것은 물체가 튕겨낼 에너지가 아예 없다는 뜻입니다. 튕겨 나와서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뇌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그저 까맣게 인지할 뿐입니다. 암흑 속에서는 물체 본연의 색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집니다.
5. 빛의 산란과 광자의 색: 먼지 털기와 투명한 구슬
산란: 넓은 방에 먼지가 가득할 때 빗자루질을 하면 먼지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처럼 빛이 공기 중의 작은 기체 입자들과 부딪혀 사방으로 튕겨 나가는 현상입니다. 이때 푸른빛이 가장 쉽게 사방으로 퍼지기 때문에 낮에 하늘을 보면 온통 파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광자의 색: 빛을 이루는 알갱이인 광자는 색깔이 없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아주 투명한 유리구슬과 같습니다. 이 구슬 자체가 하얗거나 빨간 것이 아니라 이 구슬이 가진 에너지가 우리 눈의 세포를 툭 건드렸을 때 비로소 우리 머릿속에서 하얗다 또는 빨갛다는 느낌이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