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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망있는불독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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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업계에서 최강자인 후지필름은 왜 도태가 되었는지요?

필름업계에서 최강자인 후지피름은 디지털카메라까지 최초개발업체이면서 디지털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가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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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기업은 후지필름이 아니라 코닥필름입니다.

    후지필름은 필름에서 화장품, 헬스 케어 및 의료 비즈니스로 핵심 사업을 전환해 다시 기업을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1934년부터 카메라용 필름을 만들어온 후지필름에게 필름 사업을 접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더 이상 자동차를 만들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후지필름은 2000년 초부터 본업이자 주력이었던 필름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출시킨 대안이 필름 제조로 축적한 기술을 다른 사업에 응용하는 것이었지요

    그동안 쌓아온 정밀 기술을 무기로 디지털카메라용 렌즈를 개발해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릅니다. 또 필름에서 축적한 기술을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른 사업에 응용했던 결과, 매출액은 2013년에 2조 4,400억 엔(영업 이익 1,400억 엔)으로, 필름 시장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1조 4,400억 엔(영업 이익 1,490억 엔)을 크게 능가하고 있습니다.

    코닥의 경우는 시장의 위기감을 느끼고 1994년에 디지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결과는 훨씬 일찍부터 디지털 시대 도래에 착실히 대비한 소니와 후지필름, 캐논, 니콘 등의 일본 기업에 밀려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필름 시장의 한계에 대비해 디지털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필름이라는 눈앞의 수익에 안주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디지털 시대의 낙오자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