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세대는 부동산을 어떻게 해야하나여?
안녕하세요
수도권은 이미 기본집값이 전세도 2-3억으로 구할수있는
집(아파트)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기성세대분들도
예전에 집장만은 어려우셨겠지만, 청년세대들의
주거는 정말 막막합니다. 평생 원룸에 살아야하나
생각도 들구요 뭐 어른들은 때되면 옮길스있다 말만하지
구체적인 방법이나 제시를 못해요 이미 높은 집값에
막막하네요 어떻게 플랜을 짜야할지
2~30대를 지나왔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40대로서 그냥 제 생각을 조언드립니다.
정답이라 생각하진 않고, 그냥 살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이런 생각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만 해보세요.청년이 전세값, 집값 걱정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싸구려 월세에서 시작하여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다양한 위험자산에 분산투자하며 자산을 증식하고, 이것으로 거주 퀄리티를 조금씩 높여가는 재미를 누리는 것이 더 현명한 인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저는 지금도 서울에 전세를 얻어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지만, 특별한 상황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월세에 살 예정입니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전세 제도가 말도 안되는 갭투자 따위를 양산하고, 집주인들만 배불리며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조성해 온 주범 중 하나라고 저는 확신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걸 깨닫지 못하고 전세를 귀하게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당장의 월세가 아깝다고 목돈을 집주인에게 맡겨두면, 집주인은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요?
왜 자산 증식에 활용할 수 있는 큰 기회비용을 몽땅 남에게 넘겨 놓고서, 월세 안 나간다고 정신승리 하고 있을까요?
전세는 집주인보다도 더 돈이 많은데, 내 집으로 소유하기는 싫은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마이너스 자산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전세보증금 2억에 살고 있고, 현금자산 천만원을 보유한 사람이 투자로 1년에 5% 수익을 낸다면 50만원.
- 월세보증금 5천, 월세 30만원에 살고 있고, 현금자산 1억6천만원을 보유한 사람이 투자로 1년에 5% 수익을 내면 800만원. 월세1년치 360만원을 제하여도 440만원 증식.
어느쪽이 더 경제적 자유도가 높은 삶일까요? 투자원금이 늘어나고, 내공을 쌓으며 수익률을 높여나갈수록 벌어질 격차를 상상해 보세요.
이런 플랜으로 가면, 나의 보유자산과 투자 내공이 늘어갈수록 투자 수익만으로 커버 가능한 월세액이 올라갈 것이고, 누릴 수 있는 주거 퀄리티가 조금씩 올라가는 재미가 생기며, 여유자금이 점점 불어나고, 여유자금이 커질수록 자산 증식에는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복리효과)
물론, 월세를 이길 수 있는 수준까지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큼 기초자산을 모으고 투자 지식과 경험을 쌓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세자금, 매매자금을 모으는 것 보다는 먼저 도달 가능한 목표입니다. 목표를 낮추고 삶을 즐기는데 더 시간을 쓰는게 어떨지..소문에 휩쓸려 빚을 내가며 특정 위험자산에 묻지마 몰빵하고 하루종일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는 행동을 우리는 투기, 도박, 중독이라고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생각하며 여러 위험자산에 분산하여 적립식으로 투자해 놓고, 생각날 때 한번씩 둘러보며 이익이 나 있는 곳으로부터 이익금을 일부 수확하여 필요한 데 쓰기도 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재투자하기도 하는 여유로운 행동을 우리는 시장을 이기는 투자라고 합니다.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근로소득과 안전자산 투자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막연함에 전전긍긍하며 좌절하지 말고, 도전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행동하시라는 얘기입니다.
전세에 산다는 것, 집을 소유한다는 것... 이것들은 살다보면 얻어지는 것이 되어야지, 인생의 목표라면 너무 재미없고 힘겨운 인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