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여성 질환 고민 질염 치료애 대해서..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여성 질환 고민 질염 치료애 대해서 문의드리려고해요
이제 여름이기도 하고 피곤하면 질염이 찾아오는데요 산부인과 말고 약국에서 급하게 빨리 치료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피곤하거나 더운 계절에 반복되는 질염, 20대 여성에서 꽤 흔한 고민이라 충분히 이해됩니다. 약국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긴 한데, 종류를 먼저 가려야 해서 그 부분부터 짚어드리겠습니다.
질염은 크게 세 가지가 흔합니다. 곰팡이(칸디다)에 의한 칸디다질염, 세균 균형이 깨져 생기는 세균성 질염, 그리고 트리코모나스 같은 성매개감염입니다. 이 셋은 치료약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약국약으로 자가 치료가 어느 정도 가능한 건 사실상 칸디다질염 한 가지뿐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피곤할 때 재발하고, 분비물이 희고 되직하며 비지나 코티지치즈처럼 덩어리지고, 외음부가 가렵고 화끈거리는 양상이면 칸디다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약국에서 항진균제를 살 수 있습니다. 먹는 약으로는 플루코나졸(fluconazole) 단회 복용 제제가 있고, 질 안에 넣는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좌제나 외음부에 바르는 항진균 크림도 있습니다.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시면 적절한 제형으로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분비물에서 비린내나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고 회색빛으로 묽다면 세균성 질염, 거품이 일고 누런빛 초록빛을 띠면 트리코모나스를 의심하는데, 이 둘은 메트로니다졸 같은 처방약이 필요해서 약국약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일반의약품을 잘못 쓰면 오히려 시기만 놓치게 됩니다.
급할 때 증상 완화 차원에서 임시로 해보실 수 있는 건, 꽉 끼는 옷이나 합성섬유 속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로 바꾸기, 너무 잦은 질 세정제 사용이나 질 내부 세척은 오히려 정상 세균총을 깨뜨리니 피하기, 배뇨 후 앞에서 뒤로 닦기 정도입니다. 외음부는 비누로 박박 씻기보다 물로 가볍게 헹구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약국약으로 며칠 써봤는데 호전이 없거나, 일년에 네 번 이상 반복되거나, 발열이나 아랫배 통증이 동반되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증상이 처음이라 칸디다인지 확신이 안 서는 경우엔 산부인과 진료가 맞습니다. 반복되는 질염은 당뇨 같은 기저 요인이나 다른 감염이 숨어 있기도 해서, 자가 치료로 그때그때 넘기기보다 원인을 한 번 제대로 확인해두는 편이 길게 보면 편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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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질염은 크게 '칸디다성(곰팡이)'과 '세균성'으로 나뉘며,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으깬 두부·치즈 같은 분비물과 심한 가려움이 있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칸디다성 질염으로 클로트리마졸 성분(카네스텐 크림 등)을 구입해 외음부 가려운 곳에 하루 1~2회 바르고, 카네스텐 질정(1정 형태 또는 6정 형태)을 밤에 잠들기 전 질 깊숙이 삽입합니다. 1정짜리는 고용량이라 한 번만 넣어도 며칠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누런색·회색 분비물과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 나는 경우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이 경우 세나서트 질정이나 포비돈 요오드 성분의 질정(지노베타딘 등)을 보통 1일 1회, 7일 정도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질정이나 연고를 넣는 것이 거부감 들거나, 외음부가 너무 붓고 따가워 미칠 것 같다면 소염진통제와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방법 입니다.
만일 약국 약을 2-3일 썼는데도 가려움이나 분비물이 전혀 줄지 않는다면 일반의약품으로는 치료가 안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이거나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여름철에는 꽉 끼는 하의나 스타킹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균의 번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피로 누적이 주원인인 만큼 당분간 휴식을 잘 취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