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아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훨씬 얇고 건조하기 쉽기 때문에, 억지로 때를 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오히려 피부염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쇄골 사이처럼 피부가 접히고 얇은 부위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를 밀지 않고도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먼저 바디워시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여 손이나 부드러운 거품망으로 풍성한 거품을 만든 후 쇄골 부위에 거품을 듬뿍 올리고 3~5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거품이 때와 노폐물을 부드럽게 불리고 녹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거품을 올린 상태에서 손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듯 아주 부드럽게 마사지후 미온수로 헹궈내면 자연스럽게 노폐물이 씻겨 나갑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어 각질을 더 많이 생성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타월은 아주 부드러운 순면이나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가 잘 생기는 이유는 피부가 건조해서 각질이 들뜨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샤워 직후 물기가 살짝 남아있을 때, 아이 피부에 맞는 저자극 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쇄골 주변에 꼼꼼히 발라주도록 합니다. 피부가 촉촉해지면 각질이 덜 생기고, 다음 목욕 시 때가 훨씬 쉽게 닦입니다.
아이가 간지러워하는 것은 긴장해서 피부가 예민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목욕 도중 아이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노래를 들려주어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피부 자극을 덜 느끼게 됩니다.
한 번에 모두 없애려고 하기보다, 매일 샤워하면서 거품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을 며칠 반복하면 며칠 뒤 자연스럽게 깨끗해질 것입니다.
만약 쇄골 사이의 자국이 때가 아니라 피부가 착색된 것이거나,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발진이라면 무리하게 밀지 마시고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 방문하여 진찰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