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과거 대기업 협력직으로 공장 기능 테스트를 하는 직종에 들어갔고, 5명이서 시작하는 부서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형님 3명, 동생 1명있었죠. 헌데 동생은 1년 경력이 있던 상태라 선배로서 대우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막내생활만 무려 3년을 막부림 당하며 버텼고, 결국 5년 차까지 막내생활을 했습니다.
그사이 부서 인원이 15명까지 늘어났고, 일이 늘어남에 따라 능숙도를 높이고 여러 가지를 접목해 성능 테스트를 해나갔습니다. 막내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없이 욕을 많이 먹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첫 직장이 주는 금전적 의미와 사회생활의 필요성이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안에서 위 사람들에게도, 나중에 들어온 동생들에게도 모두 인정을 받아냈습니다.
버티는 동안 저는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계속 분석하고 방법을 바꿔보았습니다. 바꿨는데 안 되면 또 바꿔보고,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싶으면 "일 자체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그냥 욕먹어가며" 일했습니다.
어찌 됐든 내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게 아닌 이상, 실질적으로 제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질문자님도 만약 지금 상황을 버텨내고자 하신다면 그렇게 임해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현재 금전적으로 급하지 않고 새로운 직장을 빠르게 구하실 수 있는 여건이라면, 굳이 속태우며 버티실 필요 없이 퇴사 후 다른 직장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게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질문자님의 노력이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길을 찾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