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싫어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뭐죠?

어렸을때는 곤충을 잘 만졌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고나서는 거의 혐오에 가깝게 징그럽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단순히 유전자에 각인된 이들이 가진 유해성? 혹은 기생충이나 세균으로부터의 감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만약에 유전자 수준에서의 혐오였다면 어렸을때부터 기피하는 성향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 경험 상 어렸을때는 벌레를 무서워하는 경우가 없다보니 의문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곤충을 싫어하는 것은 유전자의 영향 때문만이 아니라 자라면서 겪는 인지 변화와 사회적 학습의 영향도 매우 큽니다.

    어렸을 때는 호기심의 대상이었지만 자라면서 벌레를 기겁하는 부모나 매체의 반응을 보고 위험한 것으로 후천적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동기에는 탐색이 우선이지만, 성인이 되면 뇌가 안전을 더 중요시 하며 질병과 감염을 피하려는 스위치가 켜지는데, 그 중심적 대상에 곤충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시각 인지가 정교해지면서 겹눈이나 많은 다리 등 포유류와 전혀 다른 구조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커지게 되는 것도 이유입니다.

    결국 어릴 땐 탐색이 우선이었다가 성인이 되며 생존과 안전을 중시하게 인지 구조가 바뀌며 생긴 변화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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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곤충에 대한 혐오는 유전적 요인과 학습 경험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더 커서 곤충을 잘 만지지만 성장하면서 위험하다는 교육이나 불쾌했던 경험, 곤충의 움직임과 생김새에 대한 인식이 쌓이며 혐오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즉 선천적 경향 위에 후천적 경험이 더해져 성인이 되며 반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