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상황 설명부터 드리겠습니다.
친구를 A, 친구의 아는 동생을 B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우선, A와 B는 작성자 본인의 집에 자주 놀러 왔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제가 뭐 밥도 사주고 오토바이 기름값도 넣어주고 가끔씩 본인 집에서 재워주고도 그랬습니다.
어느 날, A와 B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작성자의 집에 와서 같이 밥을 먹고 2~3시간 정도 떠들다가 헤어진 상황입니다. 제가 책상 청소를 하는 와중 예전에 쓰던 휴대폰 공기계를 책상 아래에 있는 휴대폰 박스에 넣었습니다. 이 모습을 A는 화장실을 쓰느라 확인하지 못했고, B는 이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는 충전을 위해 본체 앞에 충전기를 꽂아두었습니다. 그날 밤 A와 B는 작성자의 집에서 하룻밤 묵고, 그 다음 날 기상하고 바로 갔습니다.
그 뒤로 제가 약간 쎄한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에어팟 프로와 공기계가 감쪽같이 사라져있었습니다. 현재 A와 B 둘 다 '나는 안 훔쳤다. 신고하려면 신고해라.' 라는 말을 하며 자신들은 이 일에 관련이 없다 라는 식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물건에 발이 달려서 알아서 도망간게 아니라면 이 둘 중에 하나가, 아니면 둘이서 작당모의를 하고 훔쳐간게 분명한 상황인데, 이 정황증거만으로 고소를 진행할 수 있을까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없지만, 모든 정황을 보았을때 딱 들어맞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법조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