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는 가보셨는지요? 지속적인 두통은 단순 긴장성 두통일 수도 있지만, 증상의 양상을 보면 몇 가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울렁거림이 동반되고 이동 시 악화되어 버스를 타기 어려울 정도라면 단순 근육성 두통보다는 편두통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편두통은 삼차신경-혈관계 활성화와 신경전달물질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박동성 통증, 구역감,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 움직임 시 악화가 동반됩니다. 반면 긴장성 두통은 조이는 느낌이며 구역감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현재 기술하신 “울렁거림 + 이동 시 악화”는 편두통 쪽에 더 부합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2차성 두통 배제입니다. 특히 다음이 있으면 반드시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극심한 두통, 점점 악화되는 양상, 신경학적 이상 증상(시야장애, 한쪽 마비, 말 어눌함), 발열이나 체중 감소, 외상 이후 발생한 경우입니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이 핵심이며, 필요 시 뇌 영상검사(뇌 자기공명영상)를 고려합니다. 특히 처음 발생한 심한 두통이거나 기존과 다른 양상이라면 영상검사 기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두 단계로 나눕니다. 급성기 치료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또는 트립탄 계열 약물을 사용합니다. 구역감이 심하면 항구토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두통이 한 달에 4일 이상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예방치료(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를 고려합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또는 금단,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생리 주기 변화 등이 유발 요인입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카페인 섭취 조절, 두통 일지 작성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태는 단순 스트레스성으로만 보기에는 증상이 비교적 전형적인 편두통 양상에 가깝습니다. 진통제만 반복 복용하면 약물과용 두통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경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약물 조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