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 특히 발가락이 오므라들듯 말리면서 보행이 불편하다면 단순 피로보다는 신경계 또는 척추 관련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근육 자체 문제보다는 신경 신호 이상과 연관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은 신경과 진료를 가장 먼저 권합니다. 신경과에서는 발과 다리의 힘, 감각, 근육 긴장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근전도 검사나 뇌·허리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게 됩니다. 특히 근긴장이상증, 파킨슨계 질환 초기, 말초신경 이상, 경미한 뇌혈관 문제 후유증 등은 이런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허리 통증이나 엉덩이·다리 저림, 오래 걸으면 심해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허리 신경 압박이나 척추관 협착증 가능성도 있어 신경외과나 척추 전문 정형외과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허리 신경이 눌리면 발가락이 말리거나 발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60대에서는 척추 질환, 근육 경련, 전해질 이상, 파킨슨병 초기 증상 등이 비교적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리 힘 빠짐, 균형장애, 손 떨림 등이 동반된다면 대학병원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