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첨부하신 사진을 바탕으로 경과를 보면, 화상 부위가 상피화(새살이 올라와 피부 표면이 덮임) 단계로 잘 진입하며 호전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화상 후 6일 차의 사진을 보면 붉은 붉은기(홍반)와 함께 표면에 상피화 과정에서 생긴 얇은 껍질 및 연고 잔여물이 덮여 있는 상태인 반면, 최근 사진의 경우, 진물이나 진한 고름 없이 표면이 매끄럽게 아물어 가고 있으며, 색상이 분홍빛~갈색빛(염증 후 색소침착 및 혈관 확장)으로 진해져 보입니다.
화상 후 새살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붉은 기가 강해지거나 멜라닌 색소가 활성화되어 짙게 보일 수 있는데, 이는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염증 후 색소침착)입니다. 진물과 통증이 사라졌다면 감염 없이 1차적인 피부 장벽 재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마진 연고는 주로 진물이 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초기 상처에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은 성분 항균 연고입니다. 진물이 완전히 멈추고 새살이 다 차오른 상피화 단계에서는 실마진 연고를 계속 바르기보다 보습제, 덱스판테놀(예: 비판텐) 연고, 또는 화상 재생/흉터 케어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피부 장벽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연휴가 끝난 후 피부과나 화상 외과를 방문하여 드레싱 방침을 변경받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올라온 피부는 수분 보유력이 떨어져 매우 건조하고 가려울 수 있으므로 자극 없는 보습제나 덱스판테놀 연고를 자주 바르도록 하고, 새살이 올라오면서 가려울 수 있으나 절대로 긁거나 껍질을 억지로 떼어내시면 안 됩니다.
아물어 가는 피부가 햇빛(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더 어둡고 길게 남아 흉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긴 바지를 입거나 외출 시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기 바랍니다.
만일 갑자기 부위가 다시 뜨거워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붉은선이 퍼지면서 진물/고름이 새로 생긴다면 즉시 병원(응급실 또는 외과)을 찾으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