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당뇨 환자분이시고, 왼쪽 옆구리 뒤쪽 통증에 움직일 때 심해진다고 하셨네요. 몇 가지를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위치상으로 허리 벨트보다 한 뼘 위라면 왼쪽 신장과 주변 구조물이 있는 자리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건 신장 결석입니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옆구리 뒤쪽에 집중된다면 전형적인 신장 결석 패턴과 맞습니다. 소변이 뿌옇거나 붉은 기가 있는지, 소변 볼 때 불편함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당뇨 환자분이라 신우신염 같은 신장 감염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요로 감염이 깊게 진행되기 쉽고,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된다면 이쪽을 더 의심해야 합니다.
근골격계 원인도 있습니다. 허리 근육이나 늑골 주변 근육의 문제도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 경우는 특정 자세에서 더 아프거나 누르면 압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도 초기에는 피부 발진 없이 통증만 먼저 오는 경우가 있어서, 당뇨 환자분은 면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니 이것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지금 발열이 있거나, 소변 색이 이상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오늘 내로 내과나 응급실에 가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당뇨 환자분이시니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보시길 강하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