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뜻 생각하면 중성지방이 높은데 기름에 해당하는 오메가-3를 먹는다는 것이 모순적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으나 이는 지방의 종류와 대사 경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입니다. 혈중 중성지방은 주로 섭취한 탄수화물과 지방이 간에서 다시 합성되어 혈액으로 방출된 결과물인데요, 특히 남는 탄수화물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전환되어 VLDL이라는 입자 형태로 혈액을 떠돌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대사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 중성지방이 더 쉽게 쌓이게 되며 이로 인해 살이 찌면 중성지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때 오메가-3는 단순히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지방이 아니라, 간과 지방 조직에서 유전자 발현과 효소 활성을 조절하는 신호 물질처럼 작용합니다. 오메가-3가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서 중성지방을 새로 만들어내는 경로인 지방 합성 경로를 억제하고, 이미 만들어진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하는 경로를 활성화하는데요 이로 인해 기름을 더 만들지 말고, 이미 있는 기름을 태우도록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즉 오메가-3는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활성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혈액으로 실어 나르는 VLDL의 생산 자체를 줄입니다. 동시에 근육과 간에서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촉진하며 그 결과 혈액 속에 떠다니는 중성지방의 공급은 줄어들고 소비는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실제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