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지속되는 눈의 가려움과 따가움은 안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입니다. 60대 여성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며,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질이 떨어질 때 가려움, 따가움, 이물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안약을 처방받으셨더라도 인공눈물의 종류나 사용 빈도가 맞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고려해야 합니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 털, 화장품 성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항알레르기 안약이 아닌 일반 항생제 안약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계절적 변화나 특정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는지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로 안검염(blepharitis), 즉 눈꺼풀 가장자리의 만성 염증도 흔한 원인입니다. 눈꺼풀에 기름샘이 막히거나 세균이 과증식하면 지속적인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안약만으로는 잘 낫지 않고 눈꺼풀 온찜질과 위생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 중 특정 성분이 드물게 눈 자극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복용 중인 영양제 종류를 담당 안과 의사에게 알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치료 반응이 없다면, 안구건조증 정밀 검사(눈물막 안정성 검사 등)나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추가로 요청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