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셨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한 번의 노출로 새로운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말씀하신 증상, 즉 두통, 명치 불쾌감, 구역, 구토는 갑작스러운 강한 냄새 자극에 대한 신체의 반사적 반응으로 충분히 설명됩니다. 전자담배 액상에는 프로필렌글리콜, 향료, 니코틴 등이 포함되어 있어 비흡연자가 갑자기 밀폐 공간에서 간접 노출되면 이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뇌출혈과 뇌전증 기저질환이 있으시고 케프라와 토파믹스를 복용 중이신 점입니다. 구토 자체가 뇌압 상승이나 뇌전증 발작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구토 이후 상태가 어떠신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구토 이후 머리가 맑아지고 속이 편해지셨다면 냄새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두통이 지속되거나, 어지럼증,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 시야 이상 등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즉시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만큼 이 부분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