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카를 자주 봐온 입장이라 부모님들 얘기 들으면 늘 뭉클하더라고요. 주변에서 제일 많이 꼽는 순간은 역시 처음으로 엄마 아빠 소리가 나온 날이래요. 정확한 발음도 아니고 그냥 옹알이에 가까운데도 그 순간엔 다들 눈물이 핑 돈다고 하시더라고요. 첫걸음마도 그렇고요. 며칠을 붙잡고 서 있기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두세 걸음 걸어서 품에 안기는 순간은 영상으로 남겨도 그때 감정이 다 안 담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가 자다가 잠결에 손을 꼭 잡아올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아무 말도 없는데 자기가 완전히 의지하고 있다는 게 그대로 느껴지거든요. 아프고 나서 회복한 뒤에 처음 웃어줄 때도 그렇고요. 사실 대단한 이벤트보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순간들이 나중에 더 크게 남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