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언제부턴가 집안에서 삐하는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이명이나 어디 화물 내릴때나 차단기 내려갈때 흔하게 나는 소리가 아니라

갑자기 몇십초에서 1분가량 삐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하는 소리가 납니다

약간 단소소리? 처럼도 들리고

그렇다고 누가 내는 소린 아닌거같고 처음엔 집에서 부모님이 물 끓여드셔서 주전자 소린가했는데 아니네요

어디서 소리나나 찾아봤는데 저희 집 내에서 나는 소린 아닌거 같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새벽 가릴거 없이 한번씩 갑자기 소리나네요

가족들도 많이 거슬려하는데 무슨 소리 일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소리 나는 자리부터 찾으려 하면 한참 걸립니다. 그런데 몇십 초에서 일 분 동안 높이가 변하지 않는 소리가 이어진다고 쓰신 그 한 줄이, 이미 범위를 절반으로 잘라 줍니다.

    무언가 부딪혀서 나는 소리는 치고 나서 사그라듭니다. 같은 높이로 길게 이어진다는 건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일정한 빠르기로 계속 떨고 있고, 그 떨림을 멈추지 않게 밀어 주는 힘이 계속 걸려 있다는 뜻이에요. 집에서 그럴 수 있는 건 크게 두 갈래뿐입니다.

    하나는 물이 좁은 틈을 지날 때입니다. 아파트는 층마다 수압이 달라서 세대마다 감압밸브가 냉수 온수 난방 세 군데에 들어가는데, 이게 낡으면 물이 지날 때 안쪽 얇은 판이 떨면서 휘파람 같은 소리를 냅니다. 윗집이 물을 쓸 때만 십몇 초에서 일 분쯤 나다 멈추니까 시간대가 제멋대로로 보이고요. 앞 답변에서 말씀하신 게 이쪽입니다.

    다른 하나는 전기 쪽입니다. 어댑터나 엘이디 조명과 밝기 조절기, 인덕션, 공유기 같은 건 안에서 전기를 아주 빠르게 끊었다 이었다 하면서 전압을 바꾸는데, 그 안의 코일이나 작은 세라믹 부품이 그 박자에 맞춰 미세하게 떱니다. 부품이 늙거나 부하가 걸리면 그 높이가 귀에 들리는 데까지 내려와요. 코일 울음이라고 부릅니다.

    두 갈래를 가르는 데는 오 분이면 됩니다. 소리가 날 때 두꺼비집으로 가서 회로 차단기를 하나씩 내려 보세요. 어느 하나에서 소리가 뚝 끊기면 전기 쪽이고 그 회로에 물린 기기 중에 범인이 있습니다. 전부 내려도 그대로면 배관 쪽이라 관리사무소 몫이고요.

    스마트폰에 주파수 분석 앱을 하나 깔아 두시면 더 확실합니다. 소리 날 때 켜 두면 어느 높이에 뾰족한 봉우리가 서는지 눈으로 보이거든요. 녹음도 같이 해 두세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녹음 파일 하나가 관리사무소를 훨씬 빨리 움직입니다.

    끝으로 우리 집에서 나는 소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은 판단 근거로 삼지 마세요. 높이가 하나뿐인 소리는 원래 방향이 잘 안 잡히고 벽과 바닥을 타고 퍼져서 옆집 소리처럼 들립니다. 정작 자기 집 화장실 천장 점검구 안이었던 경우가 흔해요. 그리고 몇십 초가 아니라 짧게 삑 하고 몇 분마다 반복되는 거라면 그건 화재감지기나 가스경보기의 배터리 부족 경고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혹시 단독 주택이 아닌 아파트나 공동주택이시면

    소리가 발생하는 순간 현관문 밖 복도의 양수기함에 귀를 대보세요

    소리가 거기서 크게 들린다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감압밸브 점검 및 교체를 요청하셔야 해요

    낡아서 그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