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집에서는 괜찮은데 학교나 시끄러운 곳에 가면 목소리가 거의 안 나와요. 혹시 질환이 있는 걸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퇴한 상태입니다.
어릴 때부터 목소리가 작은 편이기는 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 다니면서 정말 심각할 정도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단순히 목소리가 작았던 수준이 아니라,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집에서는 가족들과 평범하게 대화할 때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학교에만 가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싶어도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작게 말하는 게 아니라, 목이 꽉 메이거나 막힌 것처럼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크게 말하려고 목에 힘을 있는 대로 줘야 겨우 조금 들릴 정도였고, 평소처럼 말하면 상대방이 아예 듣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생활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조별 활동을 할 때도 제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결국 말을 해도 들리지 않으니까 점점 말을 아예 하지 않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조용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래방에서도 비슷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도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 않았고, 큰 소리나 고음을 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목소리를 크게 내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을 사서 읽고 따라 해 보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어릴 때 있었던 일도 하나 떠오릅니다. 학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문이 고장 나서 안 열린다고 생각했는지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저는 안에 사람이 있다고 최대한 크게 소리쳤는데도 그 아이가 듣지 못해서 결국 문을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제 목소리를 어떻게 못 들을 수 있나 싶어 황당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제 목소리가 유난히 작았던 건가 싶습니다.
현재도 비슷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크게 소리쳐도 부모님이 듣지 못해 다시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버스가 지나가거나 백화점처럼 사람도 많고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는 목소리가 한없이 작아집니다. 상대방에게 대답하고 싶어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다가, 버스가 지나가고 주변이 조용해진 뒤에야 대답할 때도 있습니다.
최근에 돌이켜 보니 단순히 소심한 성격이나 작은 목소리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크게 말하려고 하면 목에 힘이 들어가고 조이는 느낌이 들며, 힘을 주지 않으면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이상합니다. 편안하게 집에서 대화할 때는 괜찮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혹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따로 있을까요? 발성이나 성대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한 상황에서 긴장해서 생기는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자퇴했지만, 나중에 다시 학교에 다니거나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게 되더라도 똑같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봐 걱정됩니다.
혹시 비슷한 증상을 겪어 보셨거나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느 진료과에 가서 어떤 검사를 받아 보면 좋을지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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