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은 아직 한참 과정 중입니다. 3년이면 그만큼 회복에도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합니다.
연구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일상이 안정되기 시작하고, 감정이 진짜 평온해지는 건 6개월에서 1년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일상 중엔 멀쩡하다가 휴일 밤에 올라오는 건 매우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바쁠 때는 억제되던 감정이 비어있는 시간에 표면으로 나오는 것이라 이상한 게 아닙니다.
사진을 지울 엄두가 안 나는 것도 억지로 하실 필요 없습니다. 편지와 물건을 이미 정리하셨으면 충분히 하고 계신 겁니다. 사진은 보이지 않는 폴더로 옮겨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굳이 삭제까지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 당장 가장 도움이 되는 건 휴일 밤처럼 감정이 올라오는 시간대에 혼자 있는 상황을 줄이는 겁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거나, 그 시간에 몸을 쓰는 무언가를 루틴으로 만들어두면 감정이 올라올 틈이 줄어듭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타이밍을 분산시키는 방식입니다.
지금 충분히 잘 버티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