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사진 유포 협박을 당했는데 너무 무서워요ㅠㅠ
안녕하세요 초6 입니다. 제가 트위터에서 만나서 하던 사람이 영상을 찍었나봐요.. 근데 그사람이 지금 제 이름도 알고 있어요.. 영상은 있는지 확실하게 모르겠는데 있다고 지우겠다고 했는데 자기가 말 하는데로 안하면 학교 찾아와서 다 말하고 영상 유포 하겠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너무 무서워요ㅠㅠ 심지어 만나서 한게 일반적인게 아니라 게이, ㅎㅃ, 방귀 이런 충격적인 것들이라.. 신고하면 부모님께 알려진다 해서요.. 제발요ㅠㅠ그리고 제가 먼저 그거 할 사람 없냐고 글 쓴거라서요..
질문자님이 먼저 제안을 했고, 사진 촬영에 동의를 했다고 하더라도(기재된 내용상 촬영에 동의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나 동의했다는 전제) 이를 유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은 협박이 될 수 있어 고소절차를 진행하셔야 하며, 담당수사관에게 이야기하여 부모님에게 연락가지 않도록 조율해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께 상담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무서울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을 혼자 감당하려 들지 마세요. 선생님은 비밀을 지켜주실 것이고, 영상 삭제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실 거예요.
설령 부모님께 알려진다 해도 걱정 마세요. 부모님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보다는 아이의 안전과 정신적 피해를 더 걱정하실 겁니다. 지금은 수치심보다 용기를 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게 우선이에요.
아직 영상이 유포되지 않은 상태라면 빨리 대응할수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협박을 하는 사람의 요구대로 행동하면 오히려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어요.
SNS에서 만난 사람을 실제로 만나는 건 굉장히 위험해요. 나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과 그런 내용의 영상을 찍는 것도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이에요. 앞으로는 조심하고 올바른 인터넷 이용법을 배우기 바랍니다.
지금은 크게 잘못했다고 자책하기보다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해요. 선생님이나 부모님 도움을 받아 이 위기를 잘 이겨내길 바랄게요. 혼자 두려워하지 말고 믿을 만한 어른들에게 꼭 상황을 알리세요.
협박을 당하는 경우 결국 더 큰 범행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에게 상의하여 상대방에 대하여 협박이나 성폭력처벌법위반 등 고소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