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박 껍질을 무말랭이처럼 길쭉하게 썰어서 매콤한 말랭이 밑반찬으로 만들어 드시는 것은 정말 우수한 아이디어이며, 반찬으로 상당히 적합한 재료랍니다!
질문자님께서 껍질이 둔탁하고 질겨서 반찬으로 부적합할까 봐 걱정하셨으나, 조리 전 손질만 잘해주시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질기고 딱딱한 진초록색 겉껍질 부분은 감자칼이나 식칼을 이용해서 완전하게 깎아내 버리시어, 안쪽의 하얀 껍질 부분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하얀 껍질 부위는 수분 함량이 상당히 높아서 그냥 드시면 아삭하지만, 길쭉하게 채를 썰어서 햇볕에 3~4일 말려주시거나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서 바짝 말려주시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무말랭이나 호박고지처럼 오독오독하고 꼬들꼬들한 기분 좋은 식감으로 변하게 됩니다.
잘 건조된 수박 껍질 말랭이는 조리하기 전에 물에 살짝 불렸다가 물기를 꽉 짠 후,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 매실액이나 물엿등을 넣고 매콤달콤하게 무쳐내시면 일반 무말랭이 무침 부럽지 않은 아주 맛있는 밑반찬이 완성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영양적으로도 수박의 하얀 껍질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붓기를 빼주는 시트룰린 성분이 붉은 과육보다 더 풍성하게 들어있고, 식이섬유와 비타민까지 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도 정말 유익하겠습니다.
여름철 처치 곤란인 과일 쓰레기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씹는 맛이 일품인 별미 밥도둑을 만들 수 있으니 염려 마시어 수박 껍질 말랭이 무침에 꼭 도전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