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복용 직후에 STD 재검을 하면 결과 해석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균이 실제로 죽었는데도 죽은 균의 유전자가 남아 양성으로 나올 수 있고, 반대로 항생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균량이 줄어 음성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자 증폭검사 기준으로는 보통 항생제 종료 후 최소 3주, 가능하면 4주 뒤에 재검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이라면 치료 후 확인 검사는 보통 치료 종료 후 3주 이후가 적절합니다. 너무 빨리 검사하면 양성이 나와도 치료 실패인지 남은 유전자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유레아플라즈마나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는 증상 없는 사람에게도 나올 수 있어, 균이 남아 있는지보다 현재 증상이 그 균 때문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2주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통증, 냄새, 가려움, 분비물 변화, 배뇨통, 아랫배 통증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는 지금 보셔도 됩니다. 다만 STD 재검 자체는 너무 이른 시점이면 해석이 어렵기 때문에, 진료에서는 질염 현미경 검사, 질 산도, 칸디다,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소변검사 등을 먼저 확인하는 쪽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보플록사신 복용 중 부작용이 있다면 처방한 병원에 빨리 연락하셔야 합니다. 특히 힘줄 통증, 발목이나 종아리 통증, 심한 어지러움, 두근거림, 손발 저림, 불면이나 불안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임의로 계속 복용하지 말고 바로 상담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정확한 STD 재검은 항생제 종료 후 3주에서 4주 뒤가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부작용까지 있다면 재검 시기까지 버티기보다 지금 산부인과에 다시 가서 “현재 증상이 진짜 균 때문인지, 다른 질염이나 방광염인지”를 먼저 확인받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