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면 왜 얼굴이 빨개질까요? 항생제 복용이후 달라졌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유독 양볼이 빨갰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덜하다가 항생제 복용 부작용으로 약을 먹었고 치료끝나고 얼마안되 술을 마셨는데 멀쩡하던 얼굴이 새빨갛게 올라와서는 코만 멀쩡한 ㅡㅡ^

제 간이 많이 힘든걸까요?

저는 무얼하면 좋을까요? 제 간 회복시킬방법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빨개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간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 차이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먼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변하고, 이후 다시 분해되어 배출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인에게 흔한 체질 중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 활성이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두통이 생기거나, 몸이 뜨거워지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덜 빨개졌다고 느끼다가 최근 다시 심해졌다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 직후였다면 일부 항생제는 알코올과 상호작용하여 얼굴 홍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약을 중단하고 체내에서 제거되면 영향은 사라집니다. 따라서 항생제 치료가 끝난 지 꽤 지났는데도 계속 빨개진다면 항생제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컨디션 저하, 수면 부족,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 혈관 반응성 증가 등도 술 마신 후 홍조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이 빨개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간경변 같은 중증 간질환에서는 혈관 확장과 홍조가 나타날 수 있지만, 술 마실 때만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만으로 간이 나빠졌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간 상태는 혈액검사(AST, ALT, 감마지티피 등)를 확인해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특별한 보조제보다도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도 중요합니다. 밀크시슬 등 건강기능식품은 일부 연구에서 간수치 개선 효과가 보고되지만, 음주로 인한 손상을 상쇄할 정도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점은 술 마실 때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식도암이나 두경부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이 빨개져도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