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3세(2025년 기준) 아버지 공부용 안경. (한국사 자격증 공부하시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나치시지 마시고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빠께서 며칠 전부터 ‘퇴직’을 하셔 집에서 쉬시고 계십니다.
퇴직을 앞두셨을 때부터 “살 날이 얼마나 남았겠냐”며 우울해 하시고, 일을 마치고 오셔서도 우울해 하시며 술을 마시곤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예전부터 ‘한국사’나 ‘역사’, ‘한자’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던 아빠에게 한자나 한국사(보통, 심화) 자격증을 따보는 것은 어떠냐고 여쭈게 되었습니다.
최근 ‘1, 2, 3급 한자 기출’과 ‘한국사 심화와 보통 기출’을 뽑아다 드렸습니다.
한자 기출 문제의 경우 글자가 적당하다 하시는데, 한국사 기출 문제는 글씨가 너무 작다 하셔 지금 끼고 있는 ‘시력 안경’을 쓰고도 미간을 찌푸리며 “인상을 써야 한다. 이거 하려다가는 눈 나빠지겠다. 못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안경을 새로 맞추자” 하니,
“다초점 안경을 쓰란 말이냐?”, “눈 나빠진다”며 조금 화가 섞인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이 발전된 세상에 안 되는 거라곤 없다 싶어 이렇게 질문을 드려봅니다.
공부할 때 쓸 돋보기용 안경을 새로 맞추어야 할까요? (공부하지 않을 때는 ‘매일 끼고 있는 시력 안경’을 써도 되나요?)
‘다초점 안경’의 경우 ‘눈이 나빠진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다초점 안경이 ‘누진 다초점 안경’과 같은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1) 공부용 안경은 ‘별도로’ 맞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지금 쓰는 ‘먼 거리용’ 안경은 글씨 작은 책·문제집을 보기에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60대 이후에는 원근 조절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독서 전용 근거리 안경(일명 돋보기 안경)을 따로 맞추면 가장 편합니다.
공부할 때만 근거리용 안경, 평소에는 기존 안경 사용하면 됩니다.
1. 다초점(누진다초점) 안경 = 같은 말입니다
‘다초점 안경’, ‘누진다초점 안경’, ‘누진렌즈’ → 모두 같은 개념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초점이 멀리→중간→가까이로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2. “다초점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 사실이 아닙니다
다초점이 시력을 악화시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측면부가 왜곡되어 처음엔 “어지럽다”, “계단 내려가기 불편하다” 같은 불만이 흔합니다.
이런 불편 때문에 “눈이 더 나빠진다”는 오해가 생긴 것입니다.
3. 어떤 선택이 현실적으로 가장 편한가
a) 독서·공부용 근거리 안경(단초점)
가격 부담 적음
적응 필요 없음
책·문제집·휴대폰 같은 고정된 거리 작업에 매우 편함
→ 아버지 상황에서 최우선 선택
b) 누진다초점 안경
한 안경으로 ‘멀리–중간–가까이’를 모두 보기 때문에 일상성과 편의성은 좋음
단, 적응이 어렵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어 거부감이 있으시면 강요할 필요는 없음 → “공부 전용”이라는 목적에는 꼭 필요하진 않음
4. 실제 추천
1) 일상생활용 기존 안경 그대로 사용
2) 공부·독서용 근거리용 안경 별도 제작(돋보기 단초점)
약 +1.00 ~ +2.50D 사이 (정확한 도수는 시력검사 필요)
글씨가 작은 한국사 기출 문제, 책 읽기 최적화
아버지의 “인상 쓰고 봐야 한다”는 문제를 가장 확실하게 해결함
5. 참고
돋보기를 조심해서 선택하면 눈이 나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근거리 볼 때 무리하게 초점 잡느라 피로·두통 유발하는 것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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