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사는 해파리들은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어떻게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몸을 가진 해파리는 뼈나 단단한 근육 조직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도 바닷속을 수축하고 이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뇌나 심장 같은 복잡한 장기도 없이 어떻게 기본적인 생명 유지와 사냥을 해내는지, 그리고 수만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진화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해파리는 몸의 95% 이상이 물로 되어 있지만, 특유의 구조 덕분에 오히려 바다에서 완벽히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단단한 뼈를 대신해 젤리질 속에 가득 찬 물이 신체 구조를 유지해 주고, 갓을 수축해 물을 뿜어낸 뒤, 중교의 탄성으로 복원될 때 생기는 소용돌이를 활용해 최소한의 에너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앙집중식 뇌 대신 온몸에 그물망처럼 퍼진 망상 신경계로 자극을 감지하고, 갓 테두리의 평형포와 안점으로 빛의 방향과 위아래를 파악합니다.

    또 몸이 매우 얇아 심장이나 폐가 없이도 바닷속 산소를 몸 전체로 직접 흡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몸이 투명해 포식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보호색 효과를 누립니다.

    결국 유지비가 많이 드는 장기들을 없애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어 공룡보다 훨씬 앞선 5억 5천만 년 전부터 이런 단순함으로 바다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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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해파리에게 뇌나 심장, 혈액과 같은 복잡한 기관이 없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렇다고 생명 활동을 조절하는 체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해파리는 몸 전체에 퍼진 신경망을 통해 주변의 자극을 감지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데요, 이때 일부 종은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평형포와 빛을 감지하는 감각 구조를 가지고 있어 몸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먹이를 잡을 때는 촉수에 있는 자포라는 특수한 세포가 독성 물질을 방출하여 작은 물고기나 플랑크톤 등을 마비시키고, 촉수의 움직임으로 먹이를 입으로 이동시킵니다. 소화관에는 하나의 구멍이 있어 입과 배출구 역할을 모두 하며, 소화된 영양분은 체내로 전달되고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주로 확산을 통해 교환됩니다.

    해파리의 진화적 성공은 복잡한 기관을 많이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몸의 구조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해파리의 계통은 5억 년 이상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동물 계통과 연결되며,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바다 환경에서 살아남아 왔습니다. 다만 모든 해파리가 수만 년 동안 하나의 개체로 살아온 것은 아니며, 종의 계통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해파리는 몸의 95% 이상이 물이라 부력이 좋아 큰 에너지 없이 떠 있을 수 있고, 우산 모양 몸을 수축 이완해 물을 밀어내며 이동합니다. 뇌 대신 신경망으로 빛 접촉을 감지하고 ,촉수의 자포로 먹이를 잡습니다. 단순한 구조와 낮은 에너지 소비 덕분에 오랜 진화 과정에서도 잘 살아남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해파리는 우산 모양 몸의 근육을 수축, 이완해서

    물을 뒤로 밀어서 추진력을 얻고, 신경망과 촉수의

    자포세포로 먹이를 감지, 마비시켜서 뇌나 심장 없이도 생존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