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영등포공주님
음식물 처리기 사용하시는분들 좋은가요
음식물 버리러 가는거 정말 너무 귀찮은데
처리기 구매하면 음쓰 버리러 갈일이 아예없을까요??
사용하시는분들 후기 듣고싶습니다 ㅋㅋ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는 강추입니다
솔직히 이거 사기전 생활로 못돌아갑니다 ㅋ
그냥 뭐 그야말로 음쓰가 생기질 않아요
물론 국물이나 이런거 치우는일은 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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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먼저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부터 답을 드리면, 버리러 갈 일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횟수가 확 줄어듭니다. 방식마다 차이가 있으니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중 제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갈아서 말리는 분쇄건조식, 미생물이 분해하는 방식, 그리고 싱크대 배수구에 다는 습식 분쇄기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건 분쇄건조식입니다. 잘게 갈아서 열로 말리는데 부피가 팔십에서 구십 퍼센트까지 줄어듭니다. 다만 남은 가루는 결국 버리셔야 합니다. 대신 매일 나가시던 걸 이삼 주에 한 번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괴로운 건 양보다는 냄새와 벌레, 그리고 매일 들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인데 그게 한 달에 한 번꼴로 바뀌는 셈이니까요. 게다가 통 안에서 바싹 마른 가루 상태로 있어서 그 사이에 냄새도 거의 안 납니다.
미생물 분해식은 미생물이 먹어 없애는 방식이라 남는 게 훨씬 적습니다. 몇 달에 한 번만 비우시면 됩니다. 대신 미생물이나 톱밥을 주기적으로 보충해야 하고 기기 값도 더 비쌉니다.
싱크대 아래 다는 습식 분쇄기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갈아서 전부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불법입니다. 환경부 인증을 받은 제품만 쓸 수 있고, 그마저도 분쇄한 것의 팔십 퍼센트 이상을 걸러내 따로 버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제품 중에 회수 장치가 아예 없는 것들이 있는데, 이건 불법 제품이니 사시면 안 됩니다. 하수관이 막히거나 나중에 이웃과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쓰실 때 알아두실 점도 있습니다. 뼈나 조개껍질, 복숭아씨처럼 단단한 건 넣으시면 안 됩니다. 칼날이 상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국물이 많은 음식은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에 넣으셔야 건조 시간이 짧아지고 전기도 덜 씁니다.
비용도 미리 아시는 게 좋습니다. 한 번 돌릴 때 전기가 제법 들어가서 월 몇천 원 정도가 더 나오고, 냄새를 잡아주는 필터는 서너 달에서 여섯 달마다 갈아야 하는데 하나에 이만 원에서 오만 원쯤 합니다. 가는 동안 소음도 꽤 있어서 늦은 밤에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완전히 해방되는 건 아니지만, 매일 하던 일이 한 달에 한 번이 되고 그 사이 냄새와 벌레 걱정이 사라집니다. 그 값어치를 하느냐가 판단 기준인데, 특히 여름철 음식물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분들은 대체로 만족하시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