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0대의 내가 방향을 잃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안녕하세요 취업 공고 뒤지다가 우연히 광고 영상이 눈에 들어와 어떤 어플인지 깔아보았는데요.

다들 다양한 카테고리로 질문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 질문 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학교 다닐 때 학비, 생활비, 학원비 등등 알바를 쉬지않고 하며 셀프 앞가림은 잘하며 졸업도 무사히 했습니다.

대외활동 및 포트폴리오로 스펙을 어찌저찌 만든 덕분에 인턴도 두번하고 마지막 회사에서는 오퍼도 주셨지만 정확하게 제가 하고 싶은게 뭔지 찾고 싶어 거절했습니다.

어쩌면 열심히 산 동력은 사회인으로서의 소속감과 무언가를 하고있는 내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은 고작 몇개월 회사생활 하지도 않고 앓는소리하냐 버텨라라고 하시는데, 인턴으로 있던 곳에서 정치질과 야근러쉬에 몸과 마음이 다친 것이 아이러니하게 경주마인 저를 멈추게한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난 이 일을 왜할까, 난 무엇을 좋아하나, 난 어떤 사람일까 근본적인 질문들을 스스로 던지며 저를 돌아보고있습니다. 졸업 후 공백과 다음 스탭으로의 준비는 강제 쉬었음 청년이라는 프레임으로 사회가 규정하는 만큼 참 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는 것 같아요

스스로 갭이어를 가져가지만 이런저런 단어로 정신승리하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도 있네요. 도전과 경험이 두려운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러지 못해 답답하고 속 쓰린 매일매일입니다.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지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 제목처럼 “20대의 내가 방향을 잃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을 남겨주시면 꽉 막힌 저의 생각에 환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제가 만약에 길을 잠시 잃어버린 20대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고 싶을 것 같아요.

    그냥 해봐! 괜찮아!

    그 길을 가더라도 길이 있을거야!

    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 어떤길을 들어서도 후회는 늘 따라온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뭘지 두려워하지 말고 해야하는 일 묵묵히 하다보면 언젠가 답이보일거야

  • 저도 대한민국의 주입식 교육을 곧이곧대로 따라, 원채 무던하고 하라고 하는게 있으면 하는건가보다~ 하고 어찌보면 수동적인 자세로 학창 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한 채 대학을 갔고 전공과는 전혀 다른 일들만 하며 30대가 된 지금도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대학까지야 어찌저찌 주어진 일이 있으니 다녔지만, 졸업하고 나니 그 뒤를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사회에 내던져진 기분이더라고요. 저도 길을 잃었다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길을 찾는 시장인 것 같아요!

    충분히 젊고 어리고, 무궁무진해요! 세상은 넓더라구요.. 또 인생을 크게 보면 앞으로 약 70년이나 남았는데 이제 우리는 더 예쁜 길을 찾기 시작하는걸거에요🌸

    내가 어떤걸 할 때 행복한지,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나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난 어떤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걸 헤치지 않고 더 끌어올려줄 수 있는건 무엇인지 등

    응원합니다!

  • 지금 질문자님 상태는 “게을러서 멈춘 사람”이라기보다, 너무 오래 달려서 처음으로 자기 삶을 돌아보게 된 상태에 더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오히려 글을 보면 책임감도 강하고, 현실 감각도 있고, 버텨본 경험도 있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혼란이 더 크게 오는 겁니다. 예전에는 “해야 하니까”라는 이유만으로도 앞으로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걸로는 마음이 안 움직이는 시기가 온 거죠.

    20대에 방향을 잃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지금 당장 인생의 정답을 못 찾았다고 해서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방향을 찾으면 안정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움직이다 보니” 방향이 생깁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열심히 살아온 사람은 오히려 선택지가 많고 기준이 높아서 더 오래 헤매게 됩니다.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적당히 다니는 걸 못 하니까요.

    그리고 인턴 때 겪은 정치질이나 야근으로 마음이 무너진 경험도 그냥 “나약함”으로 볼 일이 아닙니다. 그 경험 덕분에 “나는 어떤 환경에서는 오래 못 버티는 사람인지”를 알게 된 거잖아요. 그건 실패가 아니라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모릅니다. 특히 사회에 처음 나갈 때는 더 그렇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질문자님은 지금 스스로를 “멈춘 상태”라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고민하는 것도 굉장히 큰 움직임입니다. 단지 결과가 바로 눈에 안 보일 뿐이에요.

    다만 조심해야 하는 건 있습니다. “나는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겠다” 상태로 너무 오래 가는 겁니다. 사람은 완벽한 확신이 생겨서 움직이는 경우보다, 일단 움직인 뒤에 감각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일단 움직인 뒤에 감각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창한 꿈 하나를 찾으려 하기보다 내가 덜 괴로운 환경은 어디인지, 어떤 사람들과 있을 때 에너지가 덜 빠지는지, 어떤 일은 생각보다 오래 붙잡을 수 있는지 이런 식으로 작은 단서들을 모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지금 20대에 방향 잃은 느낌 드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티를 안 냅니다. SNS에는 결과만 올라오니까 남들은 다 잘 가는 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질문자님처럼 중간에서 멈춰 서서 “이게 맞나?” 고민하는 시기가 거의 다 한 번씩 옵니다.

    개인적으로 질문자님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도전과 경험이 두려운 게 아니라 그러지 못해 답답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말이 나온다는 건 아직 안 꺼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완전히 지친 사람은 아예 아무 감각도 없어지거든요.

    지금 필요한 건 자신을 몰아붙이는 채찍보다, “당장 인생 전체 방향이 안 보여도 괜찮다”는 여유에 조금 가까워 보입니다. 너무 큰 답을 한 번에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우연과 시행착오 속에서 자기 길을 만드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