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아우디의 한 공식 딜러사가 한국에 들어온 황희찬 선수에게 홍보 목적으로 약 3억 원 상당의 최고급 전기차(아우디 RS e-트론 GT)를 협찬했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이 차를 타고 국내 일정을 소화했죠.
황희찬 선수가 이 차를 타고 다니던 중, 2024년 8월 초에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극에 달했고, 아파트마다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을 막는 등 여론이 흉흉해졌습니다.
이런 국가적인 재난 수준의 화재 사고가 터진 바로 다음 날, 해당 아우디 딜러사는 눈치 없이 공식 SNS에 "황희찬 선수가 타는 안전한 아우디 전기차!"라는 식으로 청라 화재 사건을 대놓고 마케팅에 이용하는 홍보 글을 올렸습니다.
타사(벤츠)의 비극적인 화재 사고를 자사 제품 홍보 기회로 삼은 점
전기차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감성 마케팅을 펼친 점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네티즌들의 엄청난 공분을 샀고, 불똥은 가만히 차를 협찬받아 타던 황희찬 선수에게까지 튀었습니다. "이 시국에 저런 차를 홍보해 주냐", "협찬 조심해서 받아라" 등 애먼 황희찬 선수가 악플을 받게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