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택지 중에 고르시기 전에 꼭 짚어야 할 게 있습니다. 절대 먼저 해지 신청을 하시면 안 됩니다. 번호이동은 기존 회선이 살아 있어야 그 번호를 끌고 올 수 있거든요. 미리 해지해버리면 번호가 통신사로 반납돼서 같은 번호를 다시 못 씁니다. 번호를 그대로 쓰기로 하셨으니 더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지는 알아서 됩니다. 새 유심으로 개통이 완료되는 순간 기존 엔텔레콤 회선은 자동으로 해지 처리돼요. 따로 전화해서 해지해달라고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잔액은 자동으로 안 돌아옵니다. 이게 두 번째 핵심인데, 해지는 알아서 되지만 남아 있는 오만 칠천백구십삼 원은 가만히 두면 그냥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본인이 환불을 신청하셔야 계좌로 들어와요. 그러니 질문하신 두 가지 중에서는 두 번째,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잔액 환불만 요청하시는 쪽이 맞습니다.
순서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새 폰이나 유심으로 개통이 실제로 완료된 걸 확인하신 다음에 엔텔레콤 고객센터로 전화하세요. 번호이동으로 해지됐으니 남은 선불 충전금을 환불해달라고 하시면 되고, 본인 명의 계좌번호를 미리 적어두시면 통화가 짧게 끝납니다.
한 가지 감안하실 게 있습니다. 충전금 안에 이벤트나 사은품으로 받은 무료 충전분이 섞여 있으면 그 부분은 환불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돈을 내고 넣으신 금액만 대상이라, 오만 칠천 원이 통째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 전화 연결이 잘 안 되거나 처리가 늦어지면 스마트초이스라는 통신요금 정보 포털에서 미환급액 조회와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 흩어져 있는 미환급금을 한 번에 조회하는 곳이에요. 다만 해지 내역이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니 우선은 고객센터 쪽이 빠르고, 이건 나중을 위한 안전장치로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