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을 받으시면서 피부 변화까지 겪고 계시니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피부과에서 요독 때문이라고 하신 것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설명입니다. 투석 환자에서 나타나는 붉은 반점은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요독성 물질이 피부 혈관과 모세혈관에 영향을 주어 자반(purpura)이나 점상출혈이 생기는 경우, 투석 중 헤파린 사용으로 인한 출혈 경향 증가, 피부 건조와 소양증으로 인한 반복 자극, 또는 혈소판 기능 저하로 인한 미세 출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완전한 치료는 어렵지만 증상 완화와 새로운 반점 발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피부 보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세라마이드 성분의 보습제를 하루 2회 이상 바르시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양증이 동반된다면 긁는 행위 자체가 반점을 악화시키므로, 담당 신장내과 선생님께 가려움증 조절 약물을 함께 처방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투석 효율이 개선되면 피부 증상도 일부 나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석 적절도 평가도 함께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피부과에서 어쩔 수 없다는 말씀을 들으셨더라도, 신장내과와 피부과가 함께 접근하면 현재보다 나은 상태를 만들 여지는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시고 담당 선생님과 꾸준히 상의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