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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돌꿩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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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키운 아들....마음으로 낳아 키웠는데 속상하네요

남편이 재혼이라 큰아이 두명이있었는데 24살의 나이에 큰아이들 키워서 7년을 키웠습니다....군대에 가서 행보관하고 상담을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같은기수 엄마들은 엄마가 전화를 받았다는데 저희집은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상해서 전화왔을때 물어봤더니 아들이 행보관한테 계모라고 얘기했답니다.

새엄마라고 얘기해도 되고 아빠가 재혼하셨다고 얘기해도 되는건데.....계모라니요....

제가 키운다고 손놓은 남편 제속 다 타가면서 막말 들어가면서 키웠습니다. 끝내는 남에게 계모라고 얘기한걸 들으니 ....실망스럽고 속이 상합니다.

휴가나와도 보고싶지가 않네요.....이런제가 나쁜사람일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를 마음으로 정성껏 키웠는데

    고작 돌아오는 말은 계모다 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의 행동이 괘씸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의 말이 가슴에 대못을 박아

    상처를 받았음이 클 것 같습니다.

    사람이다 보니 자신의 대해 안 좋게 이야기를 한다면 어느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의 감정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이러한 말을 들었다면 당연히 기분 나쁨이 생기고, 그 동안 정성껏 애지중지 하며 길러온 그 시간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아이와 마주하는 것은 본인의 감정의 더 상처의 골로 남을 것 같고. 아이를 마주해도 감정의 기분이 태도로

    드러날 수 있음이 클 것 같습니다.

    우선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면 그때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개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전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7년 동안 마음으로 키워온 노력과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계모라고 말한 건 아마 단순한 표현이나 주변에서 들은 말, 혹은 아직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 마음에는 혼란과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의 가치와 사랑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스스로인정하고 휴가 떄 억지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잠시 거리를 두고 마음을 정리한 후 차분히 아이와 솔직한 대화를 통해 관계를 확인해보세요

  • 질문자님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남편의 자녀들을 맡아 7년 동안 정성과 희생으로 키워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일입니다. 아들이 군대에서 ‘계모’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행정적·형식적 용어일 수 있으며, 그것이 질문자님의 사랑과 헌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었을 때 상처받고 실망한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동안의 노고와 희생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순간 누구라도 마음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이 보여준 사랑과 책임감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깊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서운함이 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질문자님의 진심을 깨닫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그간의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상처 받은 마음을 차분히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어린 나이에 내 자식처럼 품어주고, 상처받으면서도 곁을 지키셨잖아요. 그런데, 계모라는 단어는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이 입장에서 관계를 설명하는 공식적인 단어라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상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죠. 지금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 너무 자연스럽게 당연하다고 보여요. 그렇게 느낀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만큼 마음을 다해서 돌보셨다는 증거니까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가라앉았을 때, 아이에게 엄마로 불리고 싶은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해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