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체에서 소재로 쓰였던 사물에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고려중엽때 사회가 무척혼란했기 때문에 가전체가 많이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가전체에서 소재로 쓰였던 사물에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가전체는 어떤 사물의 꾸며낸 일대기를 서술하는 문체입니다.
고려 후기에 등장하였는데
사물의 의인화
풍자적 주제
함축적 수사
계세징인의 목적
전고에 의존한 사건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주요 작품과 대상이 된 사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방전/임춘 - 돈
국선생전/이규보 - 누룩술
국순전/임춘 - 누룩술
저생전/이첨 - 종이
죽부인전/이곡 - 대나무
청강사자현부전/이규보 - 자라
규중칠우쟁론기/작자미상 - 자, 가위, 바늘, 실, 인두, 다리미, 골무의 규중칠우
정시자전/석식영암 - 지팡이
해의국사/박상연 - 김
화왕전/임춘 - 꽃
등이 있고, 더 세분화하면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가전체소설은 어떤 사물이나 동물을 의인화하여 그 일대기를 역사서를 쓰던 문체인 사정전체를 사용하여 쓴 소설이니다. 주인공의 행적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지난 잘못을 거울로 삼아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순전(임춘), 국선생전(이규보)에서는 술을 의인화하여 술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일대기를 비유적으로 그렸습니다. 화왕계(설총)에서는 꽃을 의인화하여 간신과 충신의 특징을 보여주었으며, 공방전(임춘)은 돈을 의인화하여 돈의 내력, 쓰임 폐단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생전(이첨)은 종이를 의인화한 작품으로 종이의 생애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전체 소설에서는 사물들을 의인화하여 읽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딱히 소재 제한같은건 없었기 때문에 이론상 아무거나 가능했습니다만
누룩(술), 돈, 종이, 지팡이, 김 같은 생활하면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물이 주로 쓰였습니다
가전체 소설은 매우 다양한 사물이나 동물을 의인화 해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매우 유명한 이규보의 국서생전 이나 임춘의 국순전 등에서는 술을 의인화 하였으며 그외에 종이나 대나무 , 지팡이 그리고 돈이나 심지어 거북을 의인화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