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가 있는 경우에도 일반 소프트렌즈(구면 렌즈)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난시 정도에 따라 시력 질과 선명도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난시는 각막 또는 수정체 곡률이 일정하지 않아 한 방향으로 초점이 퍼지는 상태입니다. 일반 소프트렌즈는 근시 또는 원시만 교정하고 난시는 교정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난시가 남아 있으면 초점이 완전히 맞지 않아 시력이 약간 흐리거나 대비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난시용 소프트렌즈(토릭 렌즈)는 난시 축과 난시 도수를 함께 교정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눈을 깜빡일 때 렌즈가 회전하면 축이 틀어져 시력이 순간적으로 흐려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토릭 렌즈에서 흔히 경험하는 불편감입니다.
난시가 약한 경우, 일반적으로 난시 도수가 약 −0.75 디옵터 이하이면 구면 렌즈만 사용해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난시가 −1.00 디옵터 이상이면 일반 렌즈 사용 시 선명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야간 운전, 글자 읽기, 장시간 작업 시 흐림이나 피로감이 더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려할 점은 난시용 렌즈의 안정성입니다. 제품에 따라 회전 안정화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렌즈 종류를 바꾸면 회전 문제와 착용감이 개선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같은 난시 렌즈라도 브랜드에 따라 축 안정성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정리하면, 난시가 약하면 일반 시력 교정 렌즈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시가 중등도 이상이면 시력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난시용 렌즈가 더 적합합니다. 현재 불편이 있다면 다른 난시 렌즈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렌즈 피팅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난시 도수와 축을 정확히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