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로 인한 과호흡과 일반 과호흡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폐에 이상이 있으면 흉부 엑스레이에도 나오나요 ?
흉부 엑스레이는 정상이었습니다
평생 호흡에 불편함이나 폐가 문제라는 생각은 한번도 못 했는데 갑자기 뭔가 불 지른듯이 몸이 차가워지면서 호흡이 안될때가 있어서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 또 증상이 싹 사라집니다
심장내과에서 풀로 검사했는데 다 정상이었습니다
평소에 숨차고 숨이 안쉬어진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기침 가래도 전혀 없구요 호흡기에서 불편한건 아예 없습니다 숨이 잘 쉬어지다가 갑자기 그래요..
기저질환이라기에는 평소에 먹는 약도 지병도 전혀 없어요
피검사에서도 다 정상이었습니다
과호흡의 원인을 인터넷에 쳤는데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어서 과호흡이 생길 수 있다길래 찾아보는데
폐에 문제가 있었다면 자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막 폐가 날벼락처럼 갑자기 확 안 좋아져서 오는 호흡곤란은 없을것 같은데..
원래 폐가 안 좋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건 있어도
폐가 갑자기 망가져서 오는 과호흡은 없을거 같은데..
말씀하신 흐름으로 보면 폐 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보다는 일과성 과호흡(불안·교감신경 반응) 쪽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간단히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1. 폐 질환으로 인한 과호흡
대부분 서서히 진행합니다.
평소에도 숨이 가쁘거나, 운동 시 숨참, 기침·가래, 흉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불 지른 듯한 몸의 느낌 + 숨이 확 안 쉬어진 느낌”만 단독으로 반복되는 형태는 비교적 드뭅니다.
폐렴·기흉·폐색전증 등 일부 급성 질환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이 경우는 통증, 심한 호흡곤란, 산소포화도 저하, 지속되는 증상이 흔합니다. 단순히 몇 분 만에 “싹 사라지는” 양상은 맞지 않습니다.
2. 일반 과호흡(불안·과도한 교감신경 반응)
폐와 심장, 산소포화도 모두 정상인데도 갑작스럽게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이 올 수 있습니다.
“몸이 차갑게 번지는 느낌”, “숨이 막히는 느낌”, “금방 회복됨”은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습니다.
반복되지만, 에피소드 사이에는 완전히 정상입니다.
3. 흉부 X-ray 관련
폐렴, 기흉, 종양 등은 대부분 X-ray에서 어느 정도 보입니다.
폐기능 장애(천식, 미세 염증, 과민성 기도)는 X-ray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설명하신 양상은 폐기능 질환과도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4. “폐가 갑자기 망가져서 과호흡이 생기는가?”
비현실적입니다. 폐 기능은 보통 서서히 나빠지고, 급성 악화가 생기면 통증·호흡곤란이 강하고 금방 회복되지 않습니다.
단 몇 분~수십 분 사이에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패턴은 기질적 폐질환보다 신경생리적 반응(과호흡, 공황, 교감신경 급상승)에서 더 흔합니다.
현재 정보로는 폐·심장 이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고, 신경계·자율신경 반응에 의한 일시적 과호흡이 더 합리적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이미 폐나 심장의 검사를 충분히 받았고 이상이 없었다면 폐와 심장의 문제로 유발되는 과호흡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지요. 일반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과호흡 증상이 많기는 합니다. 폐 때문에 과호흡이 생기려면 폐기능이 매우 나빠야 해요. 숨이 잘 안쉬어 지니깐 과호흡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일반 과호흡은 폐는 정상이지만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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