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장기 불황과 디플레이션을 의미하지만, 2012년 이후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재정 확대, 통화 완화, 구조 개혁) 정책 덕분에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은행의 대규모 양적 완화와 기업 실적 개선, 엔저(엔화 약세) 정책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제한적인 상승을 보였고, 반도체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구조적인 문제와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일본 증시의 회복은 경제 전체보다는 정책 효과와 기업 실적 회복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시작은 1985년 미국 정부는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달러 가치를 강제로 내리는 플라자 합의를 일본과 맺습니다. 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내수 부양을 위해 일본은 저금리 정책을 펼쳤고 이는 유명한 일본 '버블 경제'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증시는 지정학적 영향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업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