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0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서울 사투리는 다 어디로 갔나요?
예전 티비 프로그램이나 뉴스 혹안 인터뷰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서울 사투리를 사용했었는데요 요즘에는 지방 사투리와 표준어들만이 남아있는것 같은데 서울 사투리는 다 어디로가고 서울에는 표준어만 남게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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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 출처와 사회언어학적 변화 원인
과거 1960~80년대 영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서울 사투리는 조선 시대부터 서울(한양) 중심지에 대대로 살던 토박이들의 언어 습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국어학계의 인구 이동 및 방언학 연구에 따르면, 1960년대 산업화 이후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 명의 인구가 서울로 유입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가 섞이면서 기존 서울 토박이들만의 고유한 언어적 특징이 희석되고 세련된 형태의 '혼합형 현대 서울말'로 재편되었습니다. 1988년 개정된 문교부 표준어 규정은 표준어를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의했습니다. 국어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정책으로 인해 대중들 사이에서 '서울말은 곧 표준어'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표준어 기준에 맞지 않는 독특한 서울 사투리 표현들은 점차 교정되거나 배제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2. 구체적인 음운 및 표현의 변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이 발간한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에 따르면, 과거 서울 사투리의 뚜렷한 특징들은 현대에 오면서 다음과 같이 변화했습니다.
모음의 변화 (ㅓ→ㅡ / ㅗ→ㅜ)
서울 토박이들은 "거짓말"을 "그짓말"로, "어저께"를 "으저께"로, "삼촌"을 "삼춘"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세대별 조사 결과, 의무 교육과 표준 발음법의 정착으로 현대 젊은 층의 구어에서는 이 현상이 거의 완벽하게 소멸했습니다.
어미의 변화 (~고→~구)
문장 연결어미를 "먹구 가라", "했다구?" 처럼 'ㅜ' 발음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서울 사투리의 대표적인 특징이었습니다. 구어체나 사적인 대화에서는 일부 흔적이 남아있으나, 공식적인 자리나 미디어에서는 철저히 표준어 형태인 '~고'로 대체되었습니다.
단어 장단음의 상실
전통 서울 사투리는 '눈(눈동자)'과 '눈:[雪]'처럼 소리의 길이를 다르게 하여 뜻을 구별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현대 음성언어학 실험 통계에 따르면, 1980년대생 이후의 현대 서울 거주자들은 장단음을 구별하여 발음하는 능력을 사실상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 대중매체의 역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국어학계의 미디어 방언 연구에 따르면, 과거에는 대중매체에서도 방송인들의 자연스러운 서울 사투리가 여과 없이 송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방송 자막 원칙과 표준어 사용 심의가 강화되면서 뉴스, 드라마,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철저한 표준어 문법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디어를 접하는 대중들의 언어 습관이 획일화되면서 서울 사투리가 미디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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