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은 전이나 갈비처럼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이미 있다면, 나머지는 미리 만들어 두기 쉬운 것과 상큼한 것을 섞으면 상이 덜 무겁더라고요. 저는 잡채나 나물 한두 가지에 소고기무국 또는 토란국을 곁들이고, 전은 동그랑땡·동태전처럼 두 종류만 준비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여기에 불고기나 수육 중 하나를 메인으로 두고, 곁들임으로 묵사발·샐러드·오이무침처럼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넣으면 느끼함이 줄어요. 손님이 많다면 김치와 나물은 시판 제품을 활용해도 충분하고, 송편이나 과일을 후식으로 준비하면 상차림이 깔끔합니다. 특히 전과 잡채는 당일에 전부 하려면 힘드니 전날 재료를 손질하고 잡채 채소를 볶아 두세요. 당일에는 면을 데워 양념만 섞고 전은 데우기만 하면 되어 훨씬 여유가 생깁니다. 가족 중 못 먹는 재료나 아이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 메뉴를 두세 가지로 나누면 음식이 남는 것도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