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정유소와 주유소 공급정책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국내의 기름가격을 보면 국제유가가 올라갈때는 바로 다음날 기름 가격이 올라가는데

반대로 급락해서 떨어질때는 기름가격이 꿈쩍도 안하고 내리지가 않습니다.

국내의 정유소와 주유소의 공급정책이 어떻길래 이런 가격정책이 지속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국내 기름값이 오를 때는 빠르고 내릴 때는 늦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유소와 주유소가 국제유가를 그대로 다음 날 반영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바로 붙는 것이 아니라 국제 석유제품 가격, 환율, 정유사 공급가격, 세금, 유통비용, 주유소 마진이 합쳐져 결정됩니다. 특히 기름값에는 유류세와 부가세 같은 세금 비중이 커서 국제유가가 내려도 소비자가 보는 주유소 가격은 생각보다 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또 주유소는 이미 비싸게 받아놓은 재고를 팔고 있을 수 있어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고 바로 가격을 낮추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유가가 오를 때는 다음 공급가격이 더 비싸질 것을 예상해 가격을 빨리 올리는 경향이 생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해 보이지만 실제 구조는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재고 그리고 지역 경쟁 상황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기름 넣을 때는 국제유가 뉴스만 보기보다 오피넷으로 주변 주유소 가격을 비교하고 유가 급락 직후보다는 며칠에서 1~2주 정도 가격 반영을 지켜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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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국내 주유소는 국제 유가가 오를 때는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재고 가치를 즉시 반영하여 가격을 빠르게 올리지만 유가가 내릴 때는 과거 비싸게 사둔 기존 재고 물량을 먼저 소진해야 하므로 인하를 늦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냥 장사고 사업이죠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약 이천오백 원에서 삼천오백 원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은 약 천팔백 원에서 이천 원 선으로 일본 캐나다와 함께 선진국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축에 속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국내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 시에는 즉각 오르고 하락 시에는 느리게 내리는 현상은 정유사와 주유소의 독특한 공급 구조와 재고 관리 정책에서 기인합니다. 우선 원유 수입부터 정제와 유통을 거쳐 국내 주유소에 도달하기까지는 통상적으로 2주에서 3주 정도의 물리적인 시차가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유사는 매일 국제 제품 가격과 환율을 반영하여 국내 주유소에 공급하는 '공장도 가격'을 실시간으로 변경하여 책정합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할 때 정유사는 향후 원유를 더 비싸게 사 와야 하는 미래 대체 비용을 고려하여 공급 가격을 선제적이고 빠르게 올립니다. 주유소 역시 정유사의 공급가가 당장 내일부터 오른다는 통보를 받으면 마진 확보를 위해 소비자가격을 즉시 상향 조정하는 구조를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