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과 동물이 캣닢 냄새를 맡으면 좋아하는게 어떤 이유인가요?

고양이가 캣닙 냄새를 맡으면 침을 흘리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고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 때문이라던데, 이게 고양이 뇌의 어떤 수용체를 자극하는 건가요? 신기한 건 길 고양이 중에는 반응 없는 애도 있던데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건지 생물학적 원리가 궁금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캣닢의 네페탈락톤은 코의 후각수용체를 통해 신경계를 자극하고 , 뇌의 보상, 쾌감 회로(오피오이드 관련 경로)를 활성화 해 몸을 비비거나 구르는 행동을 유도합니다. 다만 약 30~50% 고양이는 유전적 차이로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끼 고양이는 성숙 전에는 반응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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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말씀하신대로 네페탈락톤이 핵심 성분임은 맞지만 특정 단일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코 안의 후각 수용체를 통해 뇌의 감정 및 행동 조절 신경계를 통째로 활성화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캣닙의 네페탈락톤 분자가 고양이 코 안의 후각 수용체와 결합하면 이 신호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자율신경계인 시상하부를 자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암컷 고양이의 성적 페로몬과 구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뇌가 이를 페로몬으로 착각해 침을 흘리거나 구르는 황홀경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캣닙 반응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라 유전자가 없으면 반응하지 않는 것이죠.

    실제 전 세계 고양이의 약 30~40%는 유전적으로 캣닙에 아예 반응이 없습니다.

    또 성적 신경계가 성숙하지 않은 생후 3~6개월 미만의 아기 고양이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캣닙은 중독성이 없으며 몸에 해롭지 않지만, 너무 자주 주면 코가 마비되어 일시적으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내성이 생깁니다.

    참고로 캣닙에 반응이 없는 고양이에게는 개다래나무를 주면 효과가 좋습니다.